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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39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증가한 수준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4536억원, 세전이익은 54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5%, 24.8%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208억원과 1044억원이다. 사옥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수익이 반영됐던 기저효과로 2분기 대비 27.6%, 28.4%씩 줄었다. 지난 2분기에는 사옥 매각으로 인해 일회성 수익이 대거 반영되면서 15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익을 달성해 3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적어 보이게 됐다.
특히 증권사의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가 소폭 상승한 점이 눈길을 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연결 기준 연환산 ROE는 14.6%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포인트 올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양적으로는 물론 질적으로도 안정적 이익 체력을 확보했다. 자기자본은 3조66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최 부회장이 취임한 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내실을 갖추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올 3분기 녹록치 않은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당사의 강점인 투자은행(IB) 부문의 양호한 실적이 이어졌으며 홀세일 부문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리스크의 양과 수익성을 고려한 효율적 자본 활용으로 해외부동산, 인프라, 항공기금융 등 신시장 개척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IB부문 호조의 배경에는 최 부회장이 있다. 최 부회장이 2010년 취임한 후 메리츠종금증권은 부동산 PF 강자로 이름을 알렸다. 부동산PF를 필두로 항공기와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투자에 두각을 나타내며 IB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구조화금융 전문가로 메리츠종금증권이 부동산 금융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여기에 성과주의 보상 체계의 기틀을 만들어 효율성도 높였다.
가장 최근 딜로는 항공기 투자가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달 총 6억8590만달러(약 8114억원) 규모의 항공기 투자 거래를 완료했다. 이 딜은 미국 항공기 리스업체 ACG가 보유한 항공기 24대를 매입, 항공기 리스료를 받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 7월에는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오스트리아 빈 힐튼호텔을 약 4400억원에 인수했다.
이같은 IB부문 강화 결과 2009년 당시 약 200억원대에 불과하던 당기순이익은 해마다 상승을 거듭해 작년 4338억원을 기록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09년 약 5000억원대에 머무르던 자기자본 역시 3조6616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최 부회장이 2022년까지로 예정된 임기를 마치면 12년 동안 한 기업을 이끈 최장수 최고경영자(CEO)가 되는 점도 최 부회장의 능력을 방증한다.
업계 관계자는 “메리츠종금증권은 부동산 금융에 집중한 점이 안정성과 수익성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높은 ROE를 바탕으로 한 빠른 자본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