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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5차 광화문 집회 개최... “보수 우파, 내부 분열하지 말아야”

전광훈, 5차 광화문 집회 개최... “보수 우파, 내부 분열하지 말아야”

기사승인 2019. 11. 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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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등 촉구
전광훈 목사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는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 5차 투쟁을 개최했다. /사진=이주형 기자
현 정권을 비판하고 보수 세력의 결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한번 광화문에 울려 퍼졌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는 9일 낮 12시30분 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수사 등을 촉구하는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 5차 투쟁 집회를 열었다.

이날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참가자들은 조국 전 장관 임명 규탄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반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반대 등을 주장했다.

교보문고 앞 전 차로를 비롯해 광화문 광장은 ‘조국 감옥’ ‘문재인 하야’ 등이 적힌 손팻말과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참가자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발 디딜틈 없이 태극기로 가득찼다.

이들은 집회 시작 전부터 울려 퍼지는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음악에 맞춰 힘차게 태극기를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전광훈 투쟁본부 총괄회장은 “제일 먼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부탁한다”며 “대통령일지라도 여적죄를 범하면 현장에서 체포할 수 있다”고 말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국민의 이름으로 당신에게 권한을 위임해 드릴 테니 국민의 뜻을 꼭 받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 회장은 과거 이스라엘이 바빌론의 통치를 받았던 역사를 언급하며 내부 분열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바빌론의 지배하에 있던 것은 하나님의 벌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같은 국민끼리 분열된 상태로 끊임없이 싸웠기 때문에 점점 더 가혹한 벌이 내려졌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자유 대한민국 보수 우파도 분열해선 안 된다”며 “내부에서 분열해 싸우는 사람들이 저 주사파보다 더 나쁘다”며 보수 결집을 촉구했다.

전 회장은 대한민국 일부 교회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일부 교회는 나라가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 마치 기업을 운영하듯이 극단적 이기주의에 빠졌다”며 “우리와 같이 모든 일을 잠시 멈춰두고 애국 운동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앞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투쟁본부는 지난달 3일, 9일, 25일과 지난 2일 광화문에서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께 서초역 일대에서는 북유게사람들 등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단체가 ‘검찰이 범인, 5차 검찰개혁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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