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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코 “화려하지 않은 진지함, 나와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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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코 “화려하지 않은 진지함, 나와 가깝다”

김영진 기자 | 기사승인 2019. 11. 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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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첫 솔로 정규앨범을 발매한 지코 인터뷰
지코 /사진=KOZ 엔터테인먼트

 '악동그룹' 블락비 출신 지코는 솔로 가수로서도 성공을 거둔 아티스트다. '말해 Yes Or No' '보이즈 앤 걸스(Boys And Girls)' '유레카' '너는 나 나는 너' 등 독특한 발상과 톡톡 튀는 신나는 곡으로 솔로 가수의 색깔을 만들어 왔던 지코가 자신의 실제 모습과 가까운 '진지함'을 8년 만에 솔로 앨범인 '띵킹(THINKING)'에 담았다.


'사람' '천둥벌거숭이'가 수록된 '띵킹' 파트1이 지코의 생각을 친절한 톤으로 넓게 펼쳐 놓았다면, '남겨짐에 대해'를 타이틀로 내세운 이번 파트2는 그보다 디테일한 표현으로 그의 사사로운 내면을 투영시킨 곡들로 채워졌다. 지코는 파트1, 2에 담긴 10트랙 모두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지코는 최근 서울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띵킹' 발매와 관련한 인터뷰 자리를 갖고 "솔로로서 처음 내는 정규 앨범인 만큼 대중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되고 설렌다"고 전했다. 


"곡을 만드는 건 저의 생각을 옮겨내는 과정과 같아요. 저의 이야기도 있고 만들어낸 것들도 있지만 제가 의도한 부분이 꼭 대중의 반응과 일치하진 않더라고요. 그런 게 재밌다고 느껴졌어요. 이번 앨범도 어떤 반응이 있을지 기대되면서 걱정도 돼요."


이번 파트2의 타이틀곡 '남겨짐에 대해'는 헤어진 이후 모든 게 멈춰버린 삶에 대해 이야기 했다. 따듯한 아르페지오 선율 위 낮고 잔잔한 보이스와 먹먹한 노랫말을 통해 지코는 그리움에 몸서리치는 한 사람을 그려내고 있다. 조금씩 변화하는 가사와 편곡은 감정선에 따른 변화이기도 하다. 신예 아티스트 다운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이번 곡은 가을이라는 계절과 어울리는 곡이에요. 지금이 가을의 끝자락이기도 하고 날씨도 점점 추워질 텐데 박진감 넘치고 생동감이 있는 곡보단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곡이 좋을 거라 생각했어요. 다운이라는 친구는 제가 사운드클라우드라는 플랫폼에서 알게 된 친구에요. 계속 눈여겨봤는데 이번 곡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어요."



특히 이번 '남겨짐에 대해'는 배우 배종옥이 데뷔 후 첫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남겨짐에 대해'라는 곡이 나오고 뮤직비디오에 대해 고민이 많았어요.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음악에 대해 이미지화를 시켜봤는데 배종옥 선배님이 떠올랐어요. 선배님의 작은 표정 하나에도 서사가 담겨 있어서 '남겨짐'이라는 단어와 주제를 얼굴만으로도 이야기할 수 있는 분이라고 느껴졌죠. 섭외 요청을 할 때도 기대를 안 했는데 곡이 너무 좋다며 참여해주셨어요. 너무나 감사하죠."


이번 앨범에서는 지코가 인기를 얻었던 솔로곡들과 다른 결을 갖고 있다. 재기발랄하던 지코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지만, 사실 진지하고 진중한 분위기가 지코의 실제 성격과는 더욱 가깝다.


"대중들에게 비춰진 저의 모습은 거칠고 화려하고 지나치게 솔직한 부분들이 강조돼 있어요. 이번 앨범에서 제가 탐구한 지코는 생각이 많고 감추고 싶은 것들도 많고 강해지려고 노력하면서도 흔들림을 겪는 친구에요. 제 지인들은 저의 진지한 모습에 오히려 익숙해요. 실제 성격이 그렇고요. 물론 자유분방하고 화려한 모습도 제 모습 중 하나겠지만, 꺼내놓지 않았던 진지한 모습도 편견 없이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늘 보여주던 모습이 아닌 다른 색깔을 보여주는 것은 큰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지코는 "스스로 납득이 가는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나지 않는데 억지로 신나는 척을 할 순 없었어요. 제 스스로 납득이 가고 스스로 끄덕일 수 있는 말을 하는 게 더 자연스러운 방식이 될 거라 생각했죠. 물론 이전에 보여준 저의 모습들도 앞으로의 음악엔 담길 예정이에요."



최근 악플러들을 고소하며 악플과의 전쟁을 선포한 지코는 개선되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직접 나섰다고도 전했다.


"직업 특성상 저에게 여러 잣대가 주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심한 악플이나 사실과 다른 것들 때문에 저 말고 저의 팬, 또 주변 사람이 힘들어지는 건 개선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겉모습만 보고 판단되는 건 많이 참아왔지만 정말 아닌 점들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봐요. 저 뿐만 아니라 저의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요."


마지막으로 지코는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들이 좀 더 다양한 음악을 하는 자신을 바라봐줬으면 한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즐겁고 신나는 음악을 듣고 싶을 때 저의 음악을 찾아주신 분들이 많아요. 이번 앨범은 그 밖의 감정까지 채워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자 만든 앨범이에요. '폭 넓은 음악을 보여주는 지코가 된 것 같다'는 평을 들으면 너무나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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