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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눈길 끄는 삼성重 노사의 상생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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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눈길 끄는 삼성重 노사의 상생 행보

김수현 기자 | 기사승인 2019. 11.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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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을 믿고 일감을 맡겨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이는 삼성중공업 경영진의 발언이 아니다. 같은 회사 강일남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의 말이다. 강 위원장은 지난 11일 남준우 사장과 함께 말레이시아를 방문, 현지 선사 MISC와 용선주인 엑손모빌 자회사 SRM 경영진 등을 만나 “노사가 합심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가장 안전하게 만들어 보답하겠다”며 이같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삼성중공업 노사의 상생과 협력 행보가 업계 안팎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 노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조선 3사 중 가장 먼저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이어 하반기 수주 목표 달성을 향해 손잡고 달려가고 있다.

안정적인 노사 관계는 삼성중공업이 영업에 집중할 수 있는 든든한 바탕이자 실적 개선의 버팀목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남은 기간 수주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미·중 갈등 등 여파로 올해 세계 선박 발주량이 절반 선으로 급감한 악조건 속에서도 국내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수주랠리를 이어왔고, 수주잔량 기준 최근 석달 연속 세계 1위다. 올해 수주 목표액의 70% 가까이를 달성했다. 연말 발주가 예상되는 카타르·모잠비크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선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이같은 모습은 합병 이슈로 불안한 노사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앞서 사내 소식지를 통해 “고객들은 노사 관계가 균열하는 것을 가장 불안해하고 있다”며 “대규모 LNG 운반선 발주를 계획하고 있는 카타르 정부는 선진적인 노사 관계를 요구한다”며 노조의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노사가 마음만 합친다면 적지않은 것들을 이뤄낼 수 있다. 삼성중공업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다. 멀리 내다보고 회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길을 찾는 게 모두가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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