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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맞서 조1위·무패신화 지킨 베트남 박항서호 “승점 1점 추가로 만족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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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맞서 조1위·무패신화 지킨 베트남 박항서호 “승점 1점 추가로 만족 안 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1. 2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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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5차전이 열렸다. 이날 베트남은 태국의 골망을 2번이나 흔들었지만 골로 인정받지 못해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트남은 조 1위를 지키고 태국은 말레이시아에 조 2위를 내줬다.박항서 감독은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하지 않는다”면서도 “오랫동안 태국을 이기지 못한 베트남이 이젠 태국에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됐다”고 평가했다. /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동남아시아판 ‘한일전’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베트남과 태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차전이 0-0 무승부로 끝났다. 베트남은 전반, 후반 각각 두 차례 태국의 골문을 흔들었지만 몸싸움과 오프사이드 등으로 골을 인정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난 경기였으나 베트남은 G조 1위 자리를 지키고 태국은 조 3위로 내려앉았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은 “감독은 승리하기 위한 사람들, 승점을 내주진 않았지만 승점 1점으로 만족하진 않는다”며 “그러나 그간 태국을 쉽게 이기지 못한 베트남은 이제 태국에게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됐다”고 평가했다.

19일 베트남과 태국은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차전으로 맞붙었다. 지난 9월 원정 경기로 치른 1차전 경기에서 베트남과 태국은 득점 없이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베트남은 중동의 강호 아랍에미리트(UAE)를 꺾는 등 3연승, 무패신화(3승·1무·승점 10)를 기록하며 조 1위로 등극했다. 사상 최초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을 점치게 된 베트남과, 승점 3점 차이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태국 모두 최종예선 진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 중요한 경기였다. 공교롭게도 태국 대표팀은 일본 니시노 감독이 이끌고 있어 감독 ‘한일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박항서호’는 앞선 경기들과 같이 3-4-3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최전방에는 지난 UAE 전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승리를 이끌어 낸 응우옌 띠엔 린이, 양측에선 꽝 하이와 반 또안이 공격을 펼쳤다. 베트남은 전반전 내내 매서운 공격을 퍼부으며 태국을 압박하는 한편 필요시에는 양측 윙백을 내려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했다.

태국을 몰아치던 베트남에도 27분경 아찔한 위기가 찾아왔다. 태국이 코너킥을 올리는 과정에서 수비를 하던 도안 반 허우의 반칙으로 태국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분마탄의 강슈팅을 골키퍼 당 반 럼이 막아내며 되려 사기가 올랐다.

기세를 이어 전반 31분, 꽝 하이의 코너킥을 이어받은 부이 띠엔 중의 헤딩슛이 태국 골문을 흔들었다. 4만 관중이 들어찬 미딘 경기장이 환호성으로 가득 찼고, 전광판에는 베트남의 점수가 1점으로 표기됐다. 그러나 주심은 골을 인정하지 않았다. 도안 반 허우와 골키퍼와의 충돌에서 주심이 베트남 측의 골키퍼 차징 파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베트남 현지 언론들은 “골키퍼가 달려와 부딪쳤다. 골을 인정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한 베트남은 후반전에도 맹렬한 공격을 펼쳤으나 결정적인 순간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5분, 도안 반 허우가 띠엔 린에게 건낸 패스를 띠엔 린이 날카롭게 꽂아 넣었다. 그러나 반 허우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곧이어 후반 7분 응우옌 반 또안이 패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슛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를 넘어가는 등 섬세한 플레이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전 중반 즈음부터는 태국이 역습을 노리며 베트남에 위협적인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골키퍼 당 반 럼과 수비수들의 몸을 던진 수비로 버텼다. 양측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가진 박항서 감독은 주심의 판정에 대한 질문에 “주심의 판정에 대해 별다른 의견은 없다. 부이 띠엔 중의 득점 인정과 관련된 문제는 주심으로서도 정확한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은, 예민한 문제였다”고 답했다. 박 감독은 “승점 1점을 추가한 것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감독들은 승리하기 위한 사람들이다”라며 “상대한테 승점을 내주지 않고 지켰다는 것만으로도 성공한 것”이라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태국에게 이기지 못했던 베트남이 2017년 미딘 경기장에선 태국에게 지지 않았다”라며 “베트남이 태국에게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무승부로 예선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승점11)을 달린 베트남은 조1위 자리를 지켰다. 말레이시아가 3승2패·승점 9점을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베트남과 비긴 태국은 2승2무1패, 승점 8점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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