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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 D-2, 한미일 고위급 막판 접촉 활발

지소미아 종료 D-2, 한미일 고위급 막판 접촉 활발

기사승인 2019. 11. 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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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설리번 부장관·스틸웰 차관보 19~24일 일본 방문
22일 나고야 G20 외교장관 회의서 한미일 회담 가능성
김현종 NSC 차장, 지소미아 종료 최종결정 앞두고 방미, 백악관 관계자 접촉
크라크-스틸웰 만난 강경화 장관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시점인 23일 0시를 전후해 일본을 방문하고,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최근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 백악관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22~23일 일본 나고야(名古屋)에서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한·일·일 고위급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청사에서 키이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가운데), 스틸웰 미국 차관보(왼쪽)를 면담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한·미·일 간 접촉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지소미아 종료 시점인 23일 0시를 전후해 일본을 방문하고,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최근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 백악관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22~23일 일본 나고야(名古屋)에서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한·일·일 고위급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미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나고야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설리번 부장관과 스틸웰 차관보가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스틸웰 차관보는 19~22일 도쿄(東京)에서 일본 외무성 고위 관리들을 만난 뒤 22일 나고야로 이동한다. 설리번 부장관은 G20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하는 미 대표단을 이끌고 21일~24일 나고야를 방문한다.

설리번 부장관은 G20 회의에서 무역·아프리카·지속가능한 개발목표를 포함해 광범위한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외교장관들과 양자 회동도 가질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국무부 고위급의 이번 방일이 지소미아 종료 시한을 전후해 이뤄져 한·미, 한·미, 한·미·일 막판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9~2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를 방문 중이다.

이 같은 일본에서의 한·미·일 접촉에 앞서 김현종 차장이 미 워싱턴 D.C.를 방문, 백악관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의 방미는 21일 NSC 상임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 차장은 방미 기간 ‘일본의 태도 변화 없이는 지소미아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정부의 입장을 미국 측에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차장이 미국 측에 일본이 태도를 바꿀 수 있도록 설득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막판 반전을 위한 중재를 요청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한국 측의 입장을 설명하고, 미국 측 요구의 진의를 살피기 위한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예측된다.

김 차장은 21일 문 대통령에게 방미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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