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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부장관, 러 외교장관 통해 최선희 북 제1부상과 간접대화

미 국무부 부장관, 러 외교장관 통해 최선희 북 제1부상과 간접대화

기사승인 2019. 11. 2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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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국무부 부장관, 라브로프 러 외교장관과 나고야 회담
"북한 등 국제 안보도전 논의"
러 외교, 방러 최선희 부상과 회담 사흘 후 설리번과 회담
미러, 북미협상 재개 협력 방안 논의 가능성
Japan G20 Foreign Ministers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을 일본 나고야(名古屋)에서 만나 대북대응 등을 현안을 논의했다고 국무부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설리번 부장관이 이날(한국시간)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과의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는 모습./사진=나고야 AP=연합뉴스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을 일본 나고야(名古屋)에서 만나 대북대응 등을 현안을 논의했다.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설리번 부장관이 오늘 일본 나고야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만났다”며 “북한과 시리아 같은 국제적 안보 도전을 포함해서 역내·양자 사안을 광범위하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설리번 부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러시아 방문 결과를 토대로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

최 제1부상은 이날 5박 6일간의 방러 일정을 마치고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면서 “러시아 측하고 이번에 아주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최 부상은 임천일 북한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 등과 함께 지난 20일 모스크바 시내 외무부 영빈관에서 블라디미르 티토프 제1차관, 올렉 부르미스트로프 북핵담당 특임대사 등 러시아 외무부 고위인사들과 제1차 북·러 전략대화를 진행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북·러 전략대화 결과에 대해 “양측이 정치적 접촉의 높은 역동성에 대해 확인하고, 양자 협력 발전 현황과 전망에 대해 상세히 논의했다”며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국제 현안의 핵심 문제들에 대해서도 견해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최 부상은 전략대화에 이어 모스크바 시내 다른 곳에 있는 외무부 본부 청사로 이동해 라브로프 장관과 후속 회담을 했다.

이번 전략대화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가진 첫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으로 한국·중국 등과 양자·국제 현안을 두루 논의하는 정부 고위급 회담 형식의 러시아 협상 틀이다.

국무부는 또 “설리번 부장관은 양자 관계의 개선이 민스크 합의에 대한 러시아의 준수와 우리의 민주적 프로세스 약화 시도 거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고 강조했다. 민스크 합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프랑스·이 2015년 2월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우크라이나 내전 해결을 위해 마련한 평화안이다.

설리번 부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대신해 나고야 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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