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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고1 입시부터 서울 16개 대학 정시 40% 이상 확대

현 고1 입시부터 서울 16개 대학 정시 40% 이상 확대

기사승인 2019. 11. 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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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부터 비교과활동 폐지
유은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제공=교육부
정부가 이르면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르게 될 202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서울대 등 서울소재 16개 대학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의 정시 전형 선발 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이른바 ‘부모 찬스’ 논란이 있었던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비교과 영역은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 입시자료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2028학년에는 현재 수능이 오지선다형에서 서술형 문제가 포함된 새로운 형태로 바뀐다.

교육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입제도 공성정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학종과 논술위주전형으로 쏠림이 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건국대, 경희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16개 대학에는 늦어도 2023학년도까지 정시 전형을 40%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대학 여건 등을 감안해 2022학년도까지 시행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외부영향력이 큰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도 정시전형으로 선발하도록 바뀐다. 제도의 실행을 담보하기 위해 교육부의 고교교육기여대학지원 사업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고등학교에서 준비하기 어려운 문제풀이식 대학별 논술고사도 폐지를 유도할 방침이다. 특정 학교 유형에 유리하고, 사교육을 불러일으킨다는 비판을 받아 온 어학.글로벌 등 특기자 전형도 장기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사회적배려대상자의 고등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사회통합전형을 도입해 10% 이상 선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지역균형 선발은 수도권대학을 대상으로 10% 이상 선발로 하되 교과성적위주로 선발 방식을 각 대학에 권고하기로 했다.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입시를 치르는 2024학년도부터는 정규교육과정 이외의 비교과활동을 입시에 반영하지 않는 방안도 추진된다.

학종의 비교과영역인 이른바 ‘자동봉진’(자율활동·동아리활동·봉사활동·진로활동)은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르게 될 2022학년도 입시부터는 대폭 감소하고, 2024학년도 입시부터는 폐진된다. 그동안 자동봉진은 부모의 개입과 사교육 등에 영향을 받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교사가 수업 시간에 학생들을 관찰하고 그 내용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는 ‘세부 특기사항’은 단계적으로 필수화하고, 표준안을 각 고등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입시에서 출신고교의 후광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대학에 전송하는 자료에서 고교정보를 빼고, 블라인드 평가를 대입 전형 전 과정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민들께 신뢰받는 대입제도 정착을 위해 학종 전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고교·대학 등 학교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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