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전화영업조직 330명 중 40%에 대해 희망퇴직을 받겠다고 공고했다. 남아있는 인력 60%는 기존대로 전화 영업 업무를 이어간다.
조직 축소는 차보험 판매를 줄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롯데손해보험 자동차보험의 10월 손해율이 123.4%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보험료가 100원이라면 123.4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했다는 얘기다. 많이 팔수록 적자인 셈이다.
롯데손해보험을 시작으로 다른 중소형 보험사들도 차보험 판매 축소에 나설지 주목된다. 지난 9월 11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일제히 90%를 넘겼다. 통상 적정 손해율은 77~78%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