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먼데이 97억달러, 연말까지 쇼핑시즌 1437억달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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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에 따른 임금 상승, 50년 만에 최저인 실업률로 강한 소비 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 소비자들의 쇼핑 형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는 현상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 때 미국 내 온라인 매출은 42억달러(4조9560억원)를 기록했다고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가 30일 밝혔다.
추수감사절에 온라인 매출이 4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으로 지난해보다 14.5% 증가했다. 지난달 29일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매출은 76억달러(8조968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오후 9시 현재 온라인 쇼핑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급증한 54억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소비자들이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이틀 간 118억달러(13조9240억원)의 쇼핑을 한 셈이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사이버먼데이에는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79억달러)보다 18.9% 늘어난 94억달러(11조92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올해 연말까지 이어지는 전체 쇼핑시즌에 총 온라인 매출 규모가 1437억달러(169조566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 컨설팅회사인 ‘베인 앤 컴퍼니(Bain & Co.)는 연말 쇼핑시즌의 총 온라인 매출 가운데 42%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미 언론은 미국 쇼핑객들이 오프라인 소매점에서는 점점 멀어지고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올해는 온라인 쇼핑의 위세가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 홈페이지는 추수감사절 당일 고객 접속이 몰리면서 한때 다운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