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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뉴스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다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요 삼종기도회에 참석해 “이라크 정부가 지난 며칠간 반정부 시위대를 가혹하게 대해 수십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돼 고통스럽다”며 이라크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내년에 이라크를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라크에서는 지난달부터 만성적인 실업난, 정치권의 부정부패를 규탄하고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라크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시위 시작 후 현재까지 약 430명의 시위대가 사망했으며, 부상자의 수는 1만 9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0월 총리로 지명됐던 아델 압둘-마흐디 총리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1년 2개월만에 총리직을 내려놨으나 성난 민심을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