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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리우자이 당서기·경제사절단 50여명 부산시 방문

중국 산둥성 리우자이 당서기·경제사절단 50여명 부산시 방문

기사승인 2019. 12. 0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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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이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부산-산동 청도지방경제 무역협력 교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부산시
중국 산둥성 리우자이 당서기를 단장으로 한 경제사절단 50여명이 1일 부산을 방문해 오거돈 부산시장과 경제 우호협력에 대해 환담하고 ‘부산-칭다오 경제협력 교류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부산시는 이날 칭다오시와 2012년 체결한 경제협력 파트너십 협약을 확대·강화키로 하고 ‘부산시-칭다오시 경제협력 확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두 도시 간 문화관광 교류 확대 및 블록체인, 핀테크,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까지 경제협력 파트너십 분야를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특구, 스마트시티와 같은 새로운 신성장산업인 4차산업 분야의 경제산업 교류를 강화함은 물론, 전통적인 관광산업 교류활성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앞으로 지금의 경제협력 파트너 관계를 우호협력도시 관계로 격상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리우자이 당서기는 “부산과 칭다오가 해양 관련 산단을 공동으로 조성하자”고 밝힌 뒤 이에 대해 서로 긍정적인 검토를 하기로 했다.

또 부산시와 산둥성은 도시별 10~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협의체는 모든 분야를 아우르며 특히 리우자이 당서기가 언급한 경제, 항만, 인문, 교육(대학생 교류, 인재육성 및 연수, 유학생 상호파견 등) 분야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산시 경제대표단의 산동성 방문 시기를 즉시 조율했으며 리우자이 당서기는 내년 6월에 열리는 ‘제2회 칭다오 다국적기업가 서밋’에 오거돈 부산시장을 초청하기로 약속했다.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역시 이 시기에 맞춰 경제사절단의 산둥성 방문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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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왼쪽)과 중국 산둥성 리우자이 당서기가 1일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부산-칭다오 경제협력 교류행사를 갖고 기념품을 교환하고 있다./제공=부산시
이 밖에도 업무협약(MOU) 체결로 부산은행이 칭다오 공상은행과 7억 위안 규모의 여신확대협약을 체결, 양 국가에 진출한 민간기업들의 기업활동을 촉진하기로 했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칭다오 서해안신구와의 협정을 통해 협력사업과 협력시스템, 교류시스템을 구축해 수준 높은 발전과 개방을 촉진하기 위한 협정서를 체결했다.

이날 경제협력 교류행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칭다오 서해안신구 자유무역구역의 경제협력 △부산, 칭다오, 지난 등 3개 세관의 상호협력 업무협약 △민간경제 분야에서 ‘부산은행과 칭다오 농상은행’ MOU체결식과 부산지역 경제인, 중국전문가 등을 초청한 만찬 순서로 진행했다.

칭다오에 진출한 부산기업 에어부산을 비롯한 강병중 ㈜넥센 회장, 서의택 한중우호친선협회장 등 지역 경제인과 중국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교류회 개최에 앞서 리우자이 당서기 사절단 일행은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의 안내를 받아 세계 2위의 컨테이너 노선을 운영 및 6위 컨테이너 항만 물동량을 가진 부산신항의 인프라를 1시간 정도 시찰, 발전계획 등에 대해 청취하고 해양경제 활성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 자리에서 산둥성 관계자는 부산과 산둥성의 항만연합체 결성을 제안했으며 부산항만공사는 후속 논의를 하기로 했다.

산둥성의 당서기가 부산시를 방문한 것은 한·중 수교 이후 처음이다. 리우 당서기는 2017년 산둥성 당서기로 취임해 산둥성의 경제 개혁과 반부패를 이끄는 중국 정부의 핵심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산둥성 당서기의 방문으로 한중관계가 경제, 관광교류 분야 등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향후 중국의 한국과의 경제협력 추이에 귀추가 주목된다.

오 시장은 “산둥성 당서기 일행의 부산 방문은 한·아세안 정상회의로 한껏 높아진 부산시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지난달 중국 뤄수깡 문화여유부장(장관)을 만난 데 이어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최고의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며 “이번 산둥성 리우자이 당서기의 부산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의 관광교류 활성화를 비롯해 통상·금융·블록체인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더 많은 상생 번영하도록 아낌없는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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