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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북악산 전면 개방

2022년 북악산 전면 개방

기사승인 2019. 12. 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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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 보류 후속조치...여의도 공원 4.8배 도심숲 시민품으로"
2020년 상반기까지 성곽 북측 개방, 2022년 상반기 남측도 개방...횡단보도.주차장도 조성
북악산 개방 개념도
북하산 단계별 개방 개념도. / 제공=청와대
그동안 일부 탐방로를 제외하고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됐던 청와대 뒤 북악산이 오는 2022년 온전히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1968년 ‘1·21 사태’ 이후 54년만이다.

청와대는 3일 “군사상 보안문제 등으로 한양도성 순성길을 따라 일부 탐방로만 제한적으로 개방됐던 북악산 지역이 오는 2022년까지 2단계에 걸쳐 완전히 개방된다”고 밝혔다.

유홍준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 자문위원이 지난 1월 초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 보류를 밝히며 ‘북악산 개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소통과 개방의 취지를 살리겠다’고 언급한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북악산 완전 개방은 한양도성의 역사적 가치와 자연환경 복원, 도심녹지 이용 확대에 따른 시민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북악산 개방은 북측면과 남측면으로 구분해 2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 상반기 북악산 개방이 완료되면 여의도공원의 4.8배에 이르는 약 110만㎡의 면적이 시민들을 위한 도심 숲으로 거듭나게 된다.

2020년 상반기까지 진행되는 1단계 개방에서는 한양도성 북악산 성곽으로부터 북악스카이웨이 사이의 성곽 북측면이 시민에게 열린다.

이를 위해 청와대는 기존 군 순찰로를 탐방로로 정비하고 시민편의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시민의 통행을 가로막았던 성곽철책을 제거해 청운대~곡장 구간의 성곽 외측 탐방로(약 300m)를 개방하고, 횡단보도·주차장 등도 조성한다.

다만, 시민 안전과 생태계 보호 등을 고려해 기존 북악산 성곽로 탐방과 동일하게 입산시간과 탐방로를 지정해 운용하기로 했다.

이어 2022년 상반기까지는 2단계로 성곽 남측면까지 모두 개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으로 북악산 개방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대통령경호처·국방부·문화재청·서울시 등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필요한 조치를 선별한 뒤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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