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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들의 수입은 특정한 소수를 제외하면 한계가 있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소득이 있다고 하더라도 무절제한 소비를 하게 될 경우 자연스럽게 빚을 지게 된다. 중요한 사실은 전반적인 사회 풍토도 적극적으로 빚을 권한다는 점이 아닌가 싶다. 신세대들이 빚의 덫에 빠지게 되는 조건이 완비돼 있다는 말이 된다.
민간 연구기관인 쑤닝(蘇寧)금융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세대들이 빚을 빌리는 통상적 방법은 대략 두 가지가 꼽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나는 인터넷 플랫폼을 통한 대출을 꼽을 수 있다. 다른 하나는 개인간 거래(P2P)를 이용해 빌리는 것이다. 당연히 이자는 엄청난 고리가 될 수밖에 없다. 최소 18%, 최대 360%에까지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세대들이 완전히 칼만 들지 않은 강도들의 고리대 사업에 코가 꿰었다고 봐도 좋지 않을까 보인다. 이와 관련, 베이징 시민 저우민(周敏) 씨는 “신세대들은 부모 세대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의 좋은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빚 무서운 줄을 모른다. 고리대 업자들은 이를 노리고 있다. 당국이 개입하지 않으면 상황이 정말 심각해진다”면서 현재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현재 당국도 상황이 보통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르지 않는다. 불법 고리대 업자들에 대한 대대적 단속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별로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은밀한 거래의 경우 적발이 어렵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상황을 방치해서는 곤란하다고 해야 한다. 시간이 흘러 상황이 되돌리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될 경우 전 국민이 빚의 노예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당국의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도 시급하나 신세대들이 빚을 무서워하는 자각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