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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제11차 한미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4차 회의에서 한·미가 상당한 수준의 이견 해소가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관측돼 연내 타결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한미는 내년부터 적용될 제11차 SMA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미국은 현행 분담금의 약 5배에 달하는 50억달러 규모의 금액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공항에서 귀국길에 올라 취재진과 만나 “계속적으로 이견을 좁혀나가야 할 상황이고 구체적으로 결과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면서 “상호 간의 이해의 정도는 계속 넓혀가고 있다”고 이번 회의 결과에 대해 답했다.
정 대사는 또 “미국 입장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까지에는 미측의 입장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보시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입장에서는 기존의 SMA 틀 속에서의 협상이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정 대사는 “어떤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이슈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어떤 분야에 대해서만 특별히 어떤 진전이 있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