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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
배우 김규리가 블랙리스트로 피해를 입었을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7일 재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김규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규리는 "사실 제가 힘든 때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10년 전 사회적 이슈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다가 블랙리스트에 올라 피해를 입었던 일을 고백한 것이다.
김규리는 "오래 힘들었다. 누군가가 계속 상처 주는 것 같고 모두가 날 탓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연예인 더러워서 안 한다'라고 생각한 적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그때 제 댓글의 98%가 악플이었다. 한 10년을 겪고 살았다"라며 쓴웃음을 지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규리는 "그런데 제가 라디오를 하면서 그런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란 걸 알게 됐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김규리는 그 시간 덕분에 배우게 된 것도 많아졌다면서 많은 취미들과 더불어 힘든 상황에서 자신을 버티게 해준 것은 가족이었다고 밝혔다.
김규리는 "정신적으로 힘들 때 가족 덕분에 견뎠다. 반려견들 덕분에도 견뎠다. 움직이기 싫었던 날 정신 차리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규리는 "그래도 내가 제일 행복했던 건 촬영장이란 걸 깨달았다. 다시 연기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싶어서 확인하고 싶었다. 그때 2007년 영화 '가면'을 선택했다. 스태프들과 함께 있으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연기 활동을 재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수미는 자신만의 치유법을 전하며 김규리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