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놀면 뭐하니?’의 성공…김태호PDx유재석 조합 옳았다
2020. 01. 28 (화)
  1. 춘천
  2. 강릉
  3. 서울
  4. 인천
  5. 충주
  6. 대전
  7. 대구
  8. 전주
  9. 울산
  10. 광주
  11. 부산
  12. 제주

뉴델리 21.8℃

도쿄 6.4℃

베이징 4.9℃

자카르타 31.4℃

‘놀면 뭐하니?’의 성공…김태호PDx유재석 조합 옳았다

김영진 기자 | 기사승인 2019. 12. 09. 00: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뽕포유
/사진=MBC
김태호 PD만큼 ‘방송인 유재석’을 잘 활용하는 연출자가 있을까. 약 12년간 ‘무한도전’을 이끌어온 김 PD의 차기작은 MBC 뿐만 아니라 예능계, 방송계가 주목할 만큼 관심사였다. 부담감 속에서 지난 7월 시작된 ‘놀면 뭐하니?’의 성적은 예상보다 초라했다. 하지만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해 ‘무한도전’을 만들어낸 김 PD의 역량은 이번에도 틀리지 않았다. ‘유플래시’로 서서히 반응이 오더니 마침내 ‘뽕포유’로 ‘대박’을 이뤄낸 것이다. 그 성공 배경엔 김태호 PD만의 ‘유재석 활용법’이 큰 영향을 미쳤다.

유재석을 트로트가수 ‘유산슬’로 탄생시킨 ‘놀면 뭐하니?-뽕포유’(이하 뽕포유)는 3~4%(닐슨코리아·전국 기준·이하 동일)대에서 7%대까지 시청률을 올렸고 최근 방송이 8.5%를 돌파했다. 침체돼 있던 MBC 토요 오후 예능이 ‘뽕포유’로 다시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는 셈이다.

‘뽕포유’는 김태호 PD의 ‘유재석 활용법’이 잘 나타나 흥미를 준다. 김 PD는 유재석에게 어떠한 일정도 알려주지 않고 갑작스러운 상황을 맞닥뜨리게 하며 웃음을 유발한다. 유재석 역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김 PD의 연출 방향에 맞게 상황에 적응해가며 새로운 인물들과의 케미스트리를 예능적 요소로 승화시킨다. 이번 ‘뽕포유’에서는 작곡가 박현우와 편곡가 박정천, 작사가 이건우를 예능계의 샛별로 탄생시켰다.

놀면 뭐하니_유산슬X뮤비 타짜들 합정역 5번 출구로 판 벌였다
/사진=MBC
앞서 ‘무한도전’에서 보여줬던 김태호 PD의 연출이 언뜻 떠오르기도 한다. 김 PD는 당시 멤버들이 그저 가볍게 내던진 한 마디에서 프로그램의 특집을 탄생시키며 새로운 ‘리얼리티 예능’을 개척했다. ‘무한도전’이 여섯 명의 멤버가 김 PD의 연출력에 끌려 다녔다면 이번 ‘놀면 뭐하니?’는 오롯이 ‘유재석’이 중심이 된 프로그램이다.

김 PD와 유재석은 이미 10년 넘게 호흡을 맞춘 사이다. 눈빛만 봐도 어떤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세월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유재석은 ‘무한도전’ 외에도 SBS ‘런닝맨’을 10년 가까이 이끌어왔고, 또 최근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JTBC ‘슈가맨3’ 등 다양한 채널과 포맷으로 시청자들과 만나오며 예능적인 능력을 더욱 키웠다. ‘업그레이드 된’ 유재석이 ‘센스 있는’ 김태호 PD의 연출력을 만나 시너지가 일어난 게 이번 ‘뽕포유’인 것이다.

특히 김 PD는 유재석의 모습 중 어디서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야 하는지 잘 아는 연출자다. 유재석이 언제, 어떻게, 어떤 상황에 놓여있어도 잘 헤쳐 나갈 거란 믿음도 크다. 믿음에 어긋나지 않게 유재석은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김 PD의 기대를 충족시켜나간다. 당황하는 자신의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고, 이에 적응해나가며 새로 만난 사람들과 조화를 형성한다. 워낙 스타를 발굴해내던 ‘무한도전’ 경력이 있던 만큼, 이번 ‘놀면 뭐하니?’에서도 이러한 유재석의 능력은 빛난다. 김 PD는 유재석의 실력을 잘 알고 있기에 갑작스러운 상황을 장치해도 걱정 없이 믿고 맡기는 것이다.

‘무한도전’은 멤버들의 ‘도전’에 국한된 프로그램이었다면 ‘놀면 뭐하니?’는 더욱 넓은 폭을 가진 프로그램이다. 물론 아직 유재석의 ‘도전’이 주축이 되고 있지만, 유재석의 활용법을 잘 아는 김 PD인 만큼 어떤 식으로 어떻게 발전 방향을 틀어갈지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김 PD가 신작 ‘놀면 뭐하니?’로 돌아왔을 때 기대만큼 반응이 크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무한도전’도 뚝심 있게 밀어붙여 완성된 프로그램인 만큼 이번 ‘놀면 뭐하니?’ 역시 다양한 소재와 상황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무엇보다 안티인 듯 팬 같은 김태호 PD의 ‘유재석 조련법’이 큰 웃음 포인트가 되고 있다. 앞으로 ‘놀면 뭐하니?’의 가능성은 상상 이상일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