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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 적대적 행동하면 놀랄 것...김정은과 약간 적대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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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 적대적 행동하면 놀랄 것...김정은과 약간 적대감 있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2. 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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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연말 앞두고 북 '레드라인' 넘는 도발 가능성에 경고
'케미' 강조하면 김정은 위원장에 "약간 적대감"...북미정상회담 이후 첫 언급
"북, 미 대선 개입 원치 않아"...미 대선 영향 도발 경계
북미 판문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북한이 적대적으로 행동한다면 나는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케미스트리(궁합)’를 강조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약간의 적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북·미 정상이 지난 6월 30일 오후 판문점 자유의 집 앞에서 악수를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북한이 적대적으로 행동한다면 나는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케미스트리(궁합)’를 강조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약간의 적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적대감’을 언급한 것은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내년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에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대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북한이 미국에 ‘새로운 셉법’의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이 다가오면서 적대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이것이 북한의 도발이나 긴장 증폭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며 경고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을 협상에 다시 관여시키기 위해 어떤 계획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에 대해 지켜보겠다”면서 “북한이 적대적으로 행동한다면 나는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우리 둘 다 그런 방식으로 유지하길 바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 대선 개입 가능성과 관련, “그(김 위원장)는 내가 다가올 선거를 치른다는 것을 안다”며 “나는 그가 선거에 개입하길 원한다고 생각지 않지만 우리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3년간 매우 잘 지내온 사람이고, 그도 나와 매우 잘 지내왔다”며 “그래서 그것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나는 그가 선거에 개입하길 원한다고 정말로 생각지 않는다”며 “그는 어떤 것이 일어나길 보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관계는 매우 좋지만 여러분도 알다시피 약간의 적대감이 있다”며 “그것에 대해선 어떤 의심도 없다”고 말했다.

공개적으로 ‘적대감’을 언급한 것은 김 위원장에 대해 비핵화 약속 이행과 자신을 압박하기 위해 북·미 협상의 ‘레드라인’으로 여겨져 온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이나 핵 실험과 같은 도발에 나서선 안 된다는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도 ‘친구로서의 우정’을 강조하다가 “더이상 내 친구가 아닐지 모른다”며 무역협상에서의 양보를 압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그의 관계가 매우 좋은지는 모르겠다”며 “그러나 우리는 알아낼 것”이라고 한국을 언급하기도 했다.

북·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관계 개선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0일 미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금강산 관광의 의미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북한의 미 대선 개입 가능성은 언급한 것은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미국의 대화 추구가 ‘국내 정치적 어젠다’라고 규정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용 카드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낸 데 대한 반응일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필요하다면 군사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며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 이행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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