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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DLF, 첫 ‘플러스 수익’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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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DLF, 첫 ‘플러스 수익’ 냈다

최정아 기자 | 기사승인 2019. 12.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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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이 판매한 미국·영국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가 처음으로 ‘플러스 수익’을 냈다. 한때 대규모 원금 손실이 예상됐지만,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제기되면서 이달 11일 만기 DLF가 원금을 회복했다.

하나은행이 판매한 DLF는 영국·미국 이자율스와프(CMS) 금리를 연계로 한 상품이다. 지난 9월과 10월 미·중 무역갈등과 국제 경기 침체로 금리가 급락하면서 원금이 90%가 손실이 나는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금리가 1%대로 반등하면서 3%대 수익률을 내게 됐다. 하나은행 DLF는 만기시 고객에게 3.7% 확정이자를 주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1일 만기가 도래하는 ‘메리츠 금리 연계 AC형 62호’에 가입한 금융소비자들은 원금 100%에 쿠폰 수익 3.7%를 받게 됐다. 하나은행이 팔아온 DLF에서 첫 플러스 수익을 낸 셈이다. 이번 만기 도래 상품의 잔액 규모는 19억원이다.

하나은행 DLF가 원금을 회복한 이유는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되고 글로벌 경기 회복 전망이 나오면서, 영국·미국 CMS 금리가 반등했기 때문이다. 최종 수익률은 지난 6일 확정됐는데, 이날 미 CMS 5년물 금리와 영국 CMS 7년물 금리는 각각 1.629%, 0.904%였다.

하나은행은 이번 플러스 수익을 기점으로 전체 판매 잔액 2845억원 가운데 30%가량(839억원)이 정상수익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영·미 CMS 금리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면 전체 잔액의 30%가 플러스 수익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DLF 상품 중에선 내년 1월 2일 만기 상품이 다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영·미 금리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9~10월 금리가 급락할 시기 물량은 대부분 만기 도래했고, 향후 만기 도래 물량은 금리가 상당히 상승했다”며 “현재 금리 수준이 유지된다면 향후 잔액에 대한 평균 손실률은 8.3%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DLF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행보를 보여왔다. 고객에게 판매한 투자상품이 불완전판매로 판단되면 고객에게 철회를 보장하는 리콜제(책임판매제도)를 도입했다. 고위험 투자 상품을 판매했을 경우엔 전문가가 검토해 상품 판매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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