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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이대훈 농협은행장, 최초 ‘재연임’ 성공…향후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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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이대훈 농협은행장, 최초 ‘재연임’ 성공…향후 과제는

조은국 기자 | 기사승인 2019. 12.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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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이대훈 농협은행장<사진>이 재연임에 성공했다. 농협은행에서 재연임한 경우는 이대훈 행장이 처음이다. 농협은 후배에게 자리를 넘겨주는 문화가 있는 만큼 재연임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이 행장은 자리를 지켜냈다. 이는 지난 2년간의 임기 동안 ‘퀀텀점프’ 수준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고, 디지털과 글로벌 부문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선 경영연속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행장 취임 직전인 2017년 순익은 7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엔 1조원 클럽에 가입했고, 올해는 작년 실적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 행장에겐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우선 내년 은행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점이 문제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은행의 핵심 이익 기반인 순이자마진(NIM)이 지속 하락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도 수익성에 어려움을 작용할 전망이다.

디지털 강화와 글로벌 영토 확대는 이 행장이 지속 추진해야 할 과제다. 이 행장도 두 분야에 대해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미래 준비’로 삼고 취임 이후 공들여온 분야다. 디지털 부문에서는 각각 별도로 운영하던 금융 앱을 하나로 모은 ‘NH스마트뱅킹 원앱’을 시장에 내놓으며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빠르게 높였고,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으로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오픈뱅킹이 시작되면서 은행 장벽은 사라지고 무한경쟁이 벌어졌다. 오픈뱅킹 속에서 농협은행이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선 금융서비스 뿐만아니라 전부문의 디지털화를 추진해야 한다.

농협은행은 글로벌서도 캄보디아에서 첫 해외법인을 인수해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를 출범시키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대형은행과 비교하면 갈 길이 멀다. 수익성 뿐만아니라 글로벌 부문에서도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농협은행은 현재 총 6개국에서 7개 네트워크를 운용 중이다. 국내은행의 해외점포가 200개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농협은행의 글로벌 역량은 아직 한참 부족하다.

게다가 국내시장은 이미 성장세가 답보상태인 만큼 이 행장은 해외시장 확대에 전력해야 한다. 농협은행의 강점인 농업금융으로 차별화하고, 이를 활용해 해외 IB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해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오픈뱅킹이 전면적으로 시행되면서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는 데다 경영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면서 “3번째 임기를 맞는 이대훈 행장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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