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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트럼프 30분 통화, 북한 ‘중대 시험’ 사전 공유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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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트럼프 30분 통화, 북한 ‘중대 시험’ 사전 공유했나

홍선미 기자 | 기사승인 2019. 12. 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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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트럼프 통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오전 11시부터 30분 가량 전화통화를 했다.

북한이 같은 날 오후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에 성공했다고 8일 밝히면서 한·미 정상이 유선상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논의했는지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8일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전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조기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대화 모멘텀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또 고 대변인은 “두 정상은 당분간 한·미 정상 간 협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통화하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이 중대한 시험을 실시한 날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먼저 통화를 요청했다는 점, 두 정상이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는 점 등은 한·미 당국이 사전에 북한의 움직임을 공유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비핵화 해법에 대한 한·미 정상의 소통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새로운 길’을 언급하며 도발을 이어 가고 있는 북한을 멈추기 위해 문 대통령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앞으로 비핵화 촉진자로서 문 대통령의 보폭이 더 넓어질 수 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는 지난 5월 8일 이후 7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의 취임 후로는 22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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