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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또 다시 대규모 시위, 사태 해 넘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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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또 다시 대규모 시위, 사태 해 넘길 듯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2. 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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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원 선거 이후로는 처음 대규모
소강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보였던 홍콩 시위가 지난달 24일 구의원 선거 이후 처음으로 8일 대규모로 재개됐다. 이번 시위는 지난 달 크리스 탕으로 수장이 바뀐 이후 경찰에 의해 처음 허가가 난 것이기도 하다.

홍콩
복면을 쓴 홍콩 시위대. 장기화될 가능성을 예고하는 듯하다./제공=홍콩 밍바오(明報).
홍콩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8일 전언에 따르면 이날 시위는 재야연합단체인 민간인권전선(CHRF)이 주도한 것으로 낮 12시 홍콩 도심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에서 시작됐다. 오후 3시쯤부터는 빅토리아 파크에서 센트럴 채터로드까지 시위대의 행진이 이어졌다. 민간인권전선 측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약 5만 명 가량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시위 허가를 내주는 데 조건을 달았다. 우선 집회 중 경찰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또 시위 도중 홍콩과 중국 국기를 훼손할 수 없다는 조건 역시 달았다. 자금 모금 활동도 금지됐다. 시위가 공공질서에 위협을 가할 경우 즉각 중지시킬 수 있다는 내용 역시 포함됐다. 이와 관련 홍콩 교민 나정주 씨는 “행진하는 사람들이 경찰과 최대한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집회와 가두행진은 평화롭게 진행된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시위 분위기가 나름 평화적으로 바뀐 것에는 이유가 있다. 신임 경무처장(경찰청장)인 크리스 탕이 시위대에 강경책과 온건책을 동시에 사용하면서 유연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그는 7일 “경미한 사건에서는 인간적인 접근을 할 것이다. 그러나 폭력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집회는 구의원 선거에서 야권인 범민주진영이 압승을 거둔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인 만큼 홍콩 시민들의 여론과 향후 시위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다. 현재 분위기대로라면 평화로운 시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중국과 홍콩 정부가 시민들의 이른바 5대 요구 조건을 들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장기화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지난 6월9일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개정 반대 시위로 촉발된 홍콩 시위는 현재까지 주말 기준 27주 연속으로 진행됐다. 집회는 총 900여차례나 열렸다. 이 과정에서 6000여 명이 체포됐다. 이들 중에는 12~18세 청소년도 1000여 명 가까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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