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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난 호남출신의 장애인…계파 논쟁 발 못 붙이게 할 것”

심재철 “난 호남출신의 장애인…계파 논쟁 발 못 붙이게 할 것”

기사승인 2019. 12. 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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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견발표 하는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후보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가 열린 9일 국회에서 심재철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자유한국당 원내사령탑에 도전하는 심재철 의원(5선, 경기 안양 동안을)은 9일 “제가 당선된다면 계파 논쟁은 더 이상 발을 못 붙일 것”이라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이번 경선과정에서 이른바 황심(黃心)이 언급됐지만, 저는 황심은 없고 황심은 절대 중립이라 확신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심 의원은 “황교안 당 대표는 우리가 뽑은 당 대표이며 대권 잠재후보로서 당연히 존중하고 보호해야 한다”면서 “당대표로서 제대로 모시면서도 의견이 다르면 외부에 갈등으로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그리고 소신껏 드릴 말씀은 전해드리겠다”고 했다.

또 심 의원은 “영남이 주류인 우리 당에서 호남출신에 장애인인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그 자체로 당이 변화한다는 큰 청신호가 될 것”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심 의원은 “당장 패스트트랙 싸움이 급선무고 예산안 문제도 있다. 예행 연습할 시간도 없이 곧바로 실제상황”이라면서 “내주는 것은 줄이고, 최대한 많이 얻어내는, 이기는 협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부·여당과 싸우려면 야당으로서 그들보다 체급이 더 높거나 최소한 같아야 한다”면서 “선수에서나 민주화운동 경험에서나 저는 민주당 누구한테도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심 의원은 “장기집권 음모이지만, 무작정 반대만 하는 것은 아니고 민주당이 수정안을 제시하면 살펴본 후 대응하겠다”면서 “국회선진화법 위반 문제는 단 한 사람도 사법처리되지 않도록 제가 총알받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공천과 관련해 심 의원은 “공천은 모두가 수긍하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기준과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원내대표가 되면 공천과 관련해서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황 대표에게 직언하겠다”고 했다.

보수통합에 대해 심 의원은 “수도권에서는 보수가 갈라져 몇 퍼센트만 가져가도 위협이 된다”면서 “당연히 해야 하지만 무턱대고 합친다고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현장에 맞아 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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