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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차기 총통 선거 1개월 앞, 차이잉원이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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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차기 총통 선거 1개월 앞, 차이잉원이 압도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2. 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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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당 후보로 현 총통, 낙선하면 이변일 듯
대만의 차기 총통을 뽑는 내년 1월 11일 대선이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과연 누가 대권을 거머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 판세로는 현직인 차이잉원(蔡英文)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가 압승하지 않으면 이변이라고 할 만큼 일방적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라이칭더(賴淸德) 전 행정원장을 부총통 런닝메이트로 삼은 차이 후보 조합의 지지율이 50%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장산정(張善政) 전 행정원장을 런닝메이트로 하는 가오슝(高雄) 시장 한궈위(韓國瑜) 국민당 후보 조합의 지지율은 19%대에 머문다.
대만
대만 총통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차이잉원(오른쪽) 민진당 후보와 한궈위 국민당 후보./제공=대만 즈유스바오(自有時報).
D-데이를 1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후보 간 지지율이 거의 3배 가까이나 격차를 보인다면 사실 선거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번이 역대 대선 중 가장 맥 빠진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중국과 대만의 양안(兩岸)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9일 전언에 따르면 상황이 이렇게 된 데는 무엇보다 중국이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실시 중인 대상인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안(홍환법) 반대 시위 사태가 결정적이었다. 6개월째 이어지는 시위를 목도한 대만인들 사이에 “홍콩 사태를 볼 때 중국의 일국양제 약속은 믿을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반중파인 차이 후보의 인기가 폭등해버린 것이다. 차이 후보 측이 최근 “홍콩의 오늘은 대만의 미래”라는 선거운동 구호를 줄기차게 이용하는 것은 탁월한 선택이다.

중국이 홍콩에 체류하는 기업인들을 통해 차이 후보 낙선 공작을 벌였다는 의혹도 거론해야 한다. 현재 이 공작 소문은 상당 부분 진실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낙선의 대상이 된 차이 후보에 대한 동정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반사이익을 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이외 비교적 미국과 잘 지내면서 적절하게 외교를 잘하는 듯 보이는 모습이 차이 후보에게는 호재가 아닌가 싶다. 무기 및 장비 현대화를 위한 미국 군수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계획을 중국의 반대에도 확정한 그다.

지난해 11월의 지방 선거 때만 해도 차이 후보의 상황은 절망적이었다. 게다가 대만판 트럼프로 불리는 궈타이밍(郭台銘) 훙하이(鴻海)정밀 전 회장이 국민당 후보 경선에 뛰어들겠다는 야심을 공공연히 드러낸 연 초에는 지지율이 아예 바닥을 기었다. 하지만 이후 기적적인 반등에 성공했고 지금은 거의 승리를 거머쥐었다고 해도 좋을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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