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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폭리업종 10개, 치열한 경쟁 뚫으면 돈방석

中 폭리업종 10개, 치열한 경쟁 뚫으면 돈방석

기사승인 2019. 12. 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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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산업이 극강, 부동산은 의외로 부진
중국에는 시장에서 폭리를 취하는 것이 가능한 업종 10개가 존재한다. 관련 기업들은 그야말로 돈방석에 앉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은 웬만한 제조업의 몇 배나 되는 수익률을 올리는 일이 허다해 시장 진입 경쟁도 치열하다. 승자독식을 하게 되면 일거에 대그룹 반열에도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중국 재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9일 전언이다.
게임산업
게임 산업이 돈이 된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만평. 업계 전반의 최대 수익률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징즈르바오(經濟日報).
이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가장 폭리를 많이 취하는 업종은 단연 게임 산업 분야다. 게임업계의 절대 지존인 텅쉰(騰訊·텐센트)이 지난해 시장의 1∼3위를 휩쓴 게임 ‘잉슝롄멍(英雄聯盟)’, ‘DNF’, ‘촨웨훠셴(穿越火線)’ 등의 대히트만으로 약 400억위안(元·6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수익률이 최대 70%에 이른다는 점에 비춰보면 게임업계가 얼마나 폭리를 취하는지 확연해진다.

통신 산업 분야도 폭리를 취하는 것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럽다. 원가를 비롯한 제반 비용을 제외하면 순 이익률이 50% 이상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을 비롯한 통신 회사들이 지난 세기 말부터 쾌속 성장했고 하나 같이 내로라하는 대기업 반열에 진입한 것은 당연할 수순이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환자들의 삶에 대한 열망을 사업과 연관시키는 의약 산업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연구개발과 장비 구입, 공장 건설비용 등의 초기 투자에 거액이 들지만 시장에 안착하면 땅 짚고 헤엄치는 것이 가능한 업종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의 약 값은 계속 폭등하는 현실인 만큼 폭리를 취하지 않고 싶어도 그러기가 어렵다. 대표적인 사례는 장쑤(江蘇)성 소재의 헝루이(恒瑞)의약이다. 최근 이 회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 바이오 연구소로부터 암 억제 약인 아파티닙의 중국 판권을 구매한 후 본격 판매 사업을 벌이고 있다.

문제는 이 약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데 있다. 한 달 복용할 수 있는 분량인 60알에 무려 8000위안(약 135만원) 가까이나 한다. 웬만한 대도시 대졸 직장인 4∼5년차의 1개월 급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상당한 로열티를 지불한다고 하더라도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베이징의 주식 투자자 슈펑(修楓) 씨는 “이 회사의 매출액 대비 시가총액은 거의 100배에 해당한다. 폭리를 취하는 회사의 구조를 주식 시장의 개미들이 알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라면서 의약 산업 분야에 만연한 실태를 꼬집었다.

이외 화장품·백주(白酒)·건강기능식품·음료·소프트웨어·생활 일용품 산업 분야 등이 폭리를 취하는 업종으로 손꼽힌다. 반면 부동산업은 의외로 엄청난 폭리를 취하는 업종이 아니었다. 폭리 업종 순위에서 9위에 지나지 않았다. 이는 최근 거품이 많이 꺼진 현실과 상당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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