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옹진군 자월·덕적도 2곳이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2020년 바다숲(잘피숲) 조성사업’ 신규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바다숲 조성·관리사업은 전국 21곳(바다숲 18곳·잘피숲 3곳)중 서해권역을 중점 대상으로 시행되는 잘피숲 조성사업 대상지 3곳 중 인천(옹진) 2개곳, 충남(보령시) 1곳이 선정됐다.
사업대상 지역은 옹진군 자월면 자월도와 덕적면 굴업도로 조성면적은 총 20㏊(자월도 10㏊·굴업도 10㏊)다.
조성기간은 2020~2023년 4년간(조성 1년·관리 3년)으로 사업비는 약 20억원(국비)을 투입해 조성될 계획이다.
바다숲(잘피숲) 조성사업은 연안의 갯녹음(백화현상) 발생해역과 바다숲 조성이 가능한 해역에 대규모 바다숲을 조성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연안 생태계 및 수산자원의 서식처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해중림어초 및 자연석시설, 해조류(잘피 등) 이식, 조식동물구제, 모니터링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사업추진은 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 시행하고 인천시 및 옹진군, 지역 어업인의 협조가 필요하다.
현재 인천시 연안해역에 조성된 바다숲(잘피숲 포함)은 11개 해역에 908㏊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조성돼 관리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총 13개 해역 1108㏊로 늘어난다.
시는 2021년 사업을 위한 후보지로 8곳(바다숲 5곳, 잘피숲 3곳)를 신청했으며 내년 12월 결정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해양환경의 변화로 발생되고 있는 연안의 갯녹음(백화) 현상으로 인해 수산생물의 서식·산란장 감소 등 수산자원이 감소되고 있다”며 “바다숲(잘피숲) 조성사업을 통해 연안 생태계의 복원을 통한 수산자원 증강으로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