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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성장 포기할 中 경제공작회의 3일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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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성장 포기할 中 경제공작회의 3일간 열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2. 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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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경제 정책 시나리오도 다뤄진 듯
매년 다음 해의 경제 목표와 정책 운용 방향을 논의하는 12월 당 행사인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2일 3일 동안의 일정을 마치는 가운데 이 자리에서 채택되는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여러 가지로 좋지 않은 여건 하의 성장률 하방 압력으로 인해 내년에는 올해 목표인 6∼6.5% 수준의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면서 당국의 경제 운용이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여러 정황을 종합할 경우 이른바 바오류(保六·6% 성장률 사수)를 목표로 내걸기는 하겠으나 최악의 경우 6% 이하도 용인하는 쪽으로 경제를 운용하겠다는 기본 원칙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중앙경제공작회의
지난해 12월 19∼21일 열린 당 중앙경제공작회의의 모습. 올해는 여러 현안으로 인해 대폭 앞당겨져 열리고 있다./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중국 경제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1일 전언에 따르면 중앙경제공작회의는 12월 20일 전후에 완전히 비공개로 열리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다. 하지만 올해에는 미·중 무역전쟁 관련 협상 데드라인이 15일인 데다 경기 하방 압력 등의 각종 경제 현안이 많은 탓에 일정이 대폭 앞당겨졌다. 결정 사항들은 관계자들의 다양한 토론 과정을 통해 다듬어진 후 통상 다음 해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에 보고되기 때문에 거의 알려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내용을 어느 정도 유추해보는 것은 가능하다. 계속되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은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는 만큼 어떻게든 협상의 타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원칙을 확정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전쟁에서 확인한 미국의 막강한 힘을 인정하고 다소 불만족스럽더라도 무역협상 타결안을 수용하기로 했을 것이라는 얘기가 될 것 같다.

경제가 상당히 어렵지 않느냐는 공감대도 이끌어냈을 것이 확실하다. 내년 성장률 6% 달성 목표가 비현실적일 수 있다는 것에는 회의 참석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이 된다. 이는 경제를 대체로 낙관적으로 관측하는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최근 발표한 경제청서 ‘2020년 중국경제 정세 분석 및 예측’에서 내년 성장률을 6%로 제시한 것만 봐도 그렇다. 베이징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인 저우잉(周穎) 씨는 “중국 경제를 견인하는 ICT 분야 전망도 내년에는 상당히 흐리다. 업종 평균적으로 6∼7% 성장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경제가 6% 성장한다는 것은 이제 꿈이라고 해야 한다”면서 내년 경제에 대한 낙관을 경계했다. 이번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중국 고속 성장 시대의 종언을 확인하는 역사적 의미가 큰 회의로 기록될 수밖에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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