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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샀다”… 커가는 SK 반도체 소재 ‘투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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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샀다”… 커가는 SK 반도체 소재 ‘투톱’

최원영 기자 | 기사승인 2019. 12.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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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3년새 8건 이상의 대규모 반도체소재 M&A
OCI·LG서 인수한 SK머티리얼즈·SK실트론 ‘폭풍성장’
수장 바꾼 소재기업들, 공격적 몸집 불리기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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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OCI·LG로부터 반도체 소재 기업을 인수하며 SK하이닉스와 시너지를 본격화한 지 3년여 만에 탄탄한 반도체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가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두 주력사 수장으로 신규사업 투자와 반도체소재 전문성을 갖춘 최고경영자(CEO)가 임명되면서 향후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식의 몸집 불리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11일 SK그룹 각 계열사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현재 반도체소재 투 톱인 SK머티리얼즈와 SK실트론의 몸집은 SK로 편입되기 전보다 2배 이상 불었다. SK머티리얼즈의 자산총계는 OCI 산하이던 2015년 6651억원에서 지난 3분기말 기준 1조5168억원으로 128% 급증했고, SK실트론 역시 LG에 있던 2016년 1조2037억원에서 지난 3분기말 2조6440억원으로 119% 뛰었다.

그룹의 반도체·IT 소재 사업은 2016년 SK머티리얼즈를 OCI로부터 약 4800억원에 인수한 후, 매년 SK에어가스·SK트리켐·SK실트론·SK쇼와덴코·한유케미칼을 인수 또는 합작사 설립을 통해 외형 성장을 지속해왔다. 지난해에는 반도체 습식식각액을 생산하는 엘티씨에이엠(LTCAM) 전환사채에 투자했고 지난 10월에는 5400억원을 들여 듀폰사의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사업부 인수를 결정하며 SK실트론의 웨이퍼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인수절차는 이달 중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소재사업의 급성장 배경은 전세계적으로 진행된 반도체 슈퍼호황이다. 최근 3년여간 SK하이닉스는 분기마다 서프라이즈 실적을 내놨고 그룹은 수직계열화를 SK만의 반도체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보고 투자에 박차를 가했다. 상대적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올해는 인수 회사의 내실을 갖추고 차기 반도체 시장을 공략할 토대를 마련하는 데 집중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 7월 발생한 일본의 반도체소재 수출규제는 SK의 반도체소재 회사의 가치를 새삼 부각하는 계기가 됐다. 일본과 무역갈등이 시작되자 정부는 수출규제 관련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실제로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된 불화수소의 경우 SK머티리얼즈가 자체 개발하겠다고 나서 현재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가 한창이다.

지난 5일 단행된 SK그룹 인사에서 드러났듯, 그룹 차원의 반도체 소재 키우기 행보는 앞으로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2020년 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SK머티리얼즈 수장 자리엔 이용욱 SK주식회사 홀딩스 투자2센터장이 올랐다. 법무·인사·전략·투자 등을 두루 경험한 터라 향후 지속적인 M&A를 예고하고 있다. 반대로 그동안 SK머티리얼즈를 맡아 온 장용호 사장은 SK실트론 지휘봉을 잡으면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반도체와 생태계 시너지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재계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공정이 복잡해지면서 맞춤형 소재가 필요해졌고 그 사용처도 크게 확대되고 있어 배터리 등 다양한 사업을 하는 SK로서는 앞으로도 인수합병을 통해 소재사업 규모를 더 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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