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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심상정 정의당·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시민단체인 정치개혁공동행동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손 대표는 “지금과 같은 거대 양당의 극한 대결로는 끝없는 시위, 농성으로 정치는 파탄이 되고 민생은 엉망이 될 것”이라며 “제발 국민들에게 떳떳한 선거제도를 개혁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손 대표는 “선거제 개혁이 더 이상 지체돼서는 안 된다”면서 “이제는 각종 민생법안과 선거제 개혁안,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검찰개혁 법안을 개혁입법 연대를 통해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제 기득권 향수를 좀 버리라“면서 ”의석 몇 석에 연연하지 말고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 개혁안에 합의한 정신을 존중해 빨리 결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비례대표 의석 배분에 참여할 수 있는 정당 득표율 기준을 3%(원안)에서 5%로 상향하는 방안에 대해 심 대표는 ”소외되는 국민 없이 골고루 대변하자는 게 선거제 개혁의 중요 취지 중 하나“라며 ”3%로 원래 합의됐던 봉쇄조항은 그대로 유지될 수 있게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집권 여당이라는 사람들이 5%로 봉쇄조항을 올리자고 제안하는데 당신들이 개혁 세력이 맞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정 대표는 ”(민주당은)한국당과 짬짜미하려는 마지막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우리의 최후통첩에 귀 기울이라“면서 ”연동률과 봉쇄조항을 손대려 한다면 한국당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경수사권도 같이 하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