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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탄도미사일, 북한 기회의 문 닫을 것” 對 북한 “저들은 시도 때도 없이, 날강도적 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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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탄도미사일, 북한 기회의 문 닫을 것” 對 북한 “저들은 시도 때도 없이, 날강도적 본성”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이장원 기자 | 기사승인 2019. 12. 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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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 유엔 안보리회의 소집에 북한 반발
크래프트 대사, 도발경고·유연할 준비…강온전략
북한 "미국 내놓을 것 없어, 어느 길 택할지 결정적 도움"
북한 '서해발사장 중대 시험'
2017년 3월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 당시 북한 서해위성발사장(동창리 발사장). / 연합뉴스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11일(현지시간) 미국은 북·미 비핵화 합의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동시·병행적으로 취하고, 그 방법에 대해서도 유연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의 담대한 결단을 촉구했다. 또 북한이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가능성이 있다며 도발을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강력 반발하며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뜻을 재차 내비쳤다.

크래프트 대사는 이날 오후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 발사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우리는 이전에 여러 차례 이 포괄적인 과정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왔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병행적으로 행동하고, 합의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를 동시적으로 취할 준비가 돼 있고, 우리가 접근하는 방식에서 유연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하기 전에 북한이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요구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크래프트 대사는 “우리는 모든 당사자의 우려를 해소할 균형된 합의와 병행적인 행동 필요성을 인식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진전을 위해 필요한 상호적 행동을 취할 헌신적인 파트너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의 언급은 미국의 유연한 방침이 북한이 호응해 비핵화 협상에 복귀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 북한 “유엔 안보리는 미국의 정치적 도구, 묵과 않을 것” 반발

크래프트 대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1일 신년사에서 언급한 새로운 길을 언급하면서 도발 가능성에 경고했다.

그는 “북한은 향후 수주 내에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위협해왔으며, 심각한 도발 재개를 암시하는 발표를 해왔다”며 “이는 실질적으로,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우주 발사체나 핵무기로 미 대륙을 공격하기 위해 고안된 ICBM을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미국 주도로 열린 이번 안보리 회의에 즉각 반발하며 강경 노선을 갈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2일 담화를 발표하고 “미국은 이번 회의를 소집해 도끼로 제 발등을 찍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을 했다”며 “우리가 어느 길을 택할 것인지 명백한 결심을 내리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설사 대화를 한다 해도 미국이 우리에게 내놓을 것이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며 “우리는 더이상 잃을 것이 없으며 미국이 선택하는 그 어떤 것에도 상응한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저들은 때 없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려도 되고 우리는 그 어느 나라나 다 하는 무기시험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야말로 우리를 완전히 무장 해제시켜보려는 미국의 날강도적인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가 미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적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방증해 준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국·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은 크래프트 대사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채 대북제재 완화 등 북·미 협상 촉진을 위한 미국과 유엔의 조치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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