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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조기총선…보수당 압승 예상

영국 조기총선…보수당 압승 예상

기사승인 2019. 12. 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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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2일(현지시간) 열린 영국 조기총선에서 보수당의 압승이 전망됐다. 산타옷을 입은 한 남성이 투표소로 들어가고 있다. /제공 = AP
12일(현지시간) 열린 영국 조기총선에서 보수당의 압승이 전망됐다.

이날 BBC 등 영국 방송 3사의 공동 출구조사결과에 따르면 보수당은 총 650석 중 368석을 확보할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당은 191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됐다.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2017년 대비 20석 추가된 55석을 얻어갈 것으로 나타났다.

브렉시트(Brexit) 반대를 공약으로 내건 자유민주당은 1석 늘어난 13석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출구조사대로 나올 경우 보수당은 단독 정부를 구성해 브렉시트 합의안을 포함해 입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킬 수 있게된다.

이번 총선은 브렉시트 향방을 가늠할 브렉시트 총선으로 관심이 모아졌다.

앞서 영국은 2016년 6월 실시한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전체의 52%인 1740만명이 유럽연합(EU) 탈퇴에, 48%인 1610만명은 EU 잔류에 표를 던졌다.

이후 브렉시트 구원투수로 등장했던 테리사 메이 총리는 지난해 11월 EU와 합의에 도달했다.

그러나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에서 잇따라 부결되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7월 말 취임한 보리스 존슨 총리는 천신만고 끝에 EU와 재협상 합의에 성공했지만, 역시 의회의 벽에 부딪히자 의회 해산 후 조기 총선 카드를 빼 들었다.

존슨 총리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브렉시트 합의안을 새 의회에서 통과시킨 뒤 당초 예정대로 내년 1월 말 EU 탈퇴를 단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20년 말까지 예정된 브렉시트 전환(이행)기간 동안 EU와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영국에서 12월에 총선이 열린 것은 1923년 이후 거의 100년 만이다. 겨울에 총선이 열리는 것은 1974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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