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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기획통’ 최창수 NH농협손보 사장 ‘임기 2년’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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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기획통’ 최창수 NH농협손보 사장 ‘임기 2년’인 이유

오경희 기자 | 기사승인 2019. 12.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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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금융 임기 관행의 변화 조짐으로 읽힙니다.” 최근 농협금융지주가 계열사 사장단 인선을 마무리한 데 대한 한 내부 관계자의 말입니다. 눈길을 끈 인물은 NH농협손보 신임 사장에 내정된 최창수 농협금융 부사장입니다. 몇년 간 유지돼온 1년 임기 관행과 달리 처음부터 ‘2년’을 부여받았기 때문이죠. 최 내정자는 농협금융 기획·전략전문가로 꼽힙니다.

현재 농협금융의 완전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임기는 1년으로, 통상 연임을 더해 총 2년간 업무를 수행합니다. ‘1+1’ 임기제죠. 올 초 취임한 홍재은 농협생명, 이구찬 농협캐피탈 사장의 첫 임기도 1년이었고, 이번에 연임됐습니다. 지난해 유임된 오병관 현 농협손보 대표는 물러나게 됐고, 뒤를 잇게된 최 내정자부터 관행을 깬 셈이죠.

그러나 원래 농협금융의 임기는 2년이었습니다. 지난 2016년 김용환 전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조선과 해운 관련 부실을 한꺼번에 털어 내는 이른바 ‘빅배스(대규모 부실자산 상각)’를 단행한 이후 계열사 CEO의 임기를 1년으로 단축했습니다. 실적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죠.

3년이 흐른 지금 농협금융은 실적 개선을 이뤘고, 인사 기조에도 다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최 부사장뿐만 아니라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3년 임기 행장이 됐습니다. 당장 내년 인사부터 임기 2년의 안정적 경영 기간을 보장하는 동시에 성과에 따라 탄력적으로 임기를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신한·KB금융 등은 ‘2+1’ 임기제입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임기가 짧을수록 단기 성과에만 집중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물론 ‘자리 보전용’ 임기 연장이 돼선 안될 일입니다.

농협손보 수장에 오를 최 내정자의 당면 과제는 수익성 개선인데요. 지주 내에서도 중앙회와 금융 경력을 두루 갖춘 몇 안 되는 인물로, 농협중앙회로 입사해 기획조정실과 농협은행 지점장, 중앙회 비서실을 두루 거쳐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취임 후 가축재해보험 손해율 관리와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농협손보는 자연재해에 영향을 받는 정책성 보험 비중이 높아 위험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최 부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됩니다. 그가 농협손보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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