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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진실공방 시작…법정으로 간 김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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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진실공방 시작…법정으로 간 김건모

이다혜 기자 | 기사승인 2019. 12. 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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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김건모/사진=아이스타미디어
‘국민 가수’의 자리를 지켜온 김건모의 명예가 성폭행과 폭행 의혹으로 얼룩졌다. 의혹이 제기된 지 7일여만에 ‘맞고소’로 강수를 뒀지만 이미 대중의 신뢰를 잃은 상태다.

김건모의 의혹은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이 피해자의 제보를 받았다며 성폭행 의혹을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접대부로 일하던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당시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A씨는 9일 강용석 변호사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가세연’을 통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방송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후 11일, 두 번째 피해자가 등장했다. 피해자는 김건모가 2007년 유흥업소 매니저로 일하던 여성 B씨를 폭행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주장에 따르면 “빈 룸에서 김건모 파트너와 언쟁을 벌이며 싸우고 있는데 김건모가 시끄럽다며 눕혀서 주먹으로 폭행했다. 누가 문을 열어서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갔다”고 전했다. 당시 병원 방문 기록도 남아있었다. 강용석이 “당시 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냐”고 묻자 피해자는 “병원에 가고 진단서 끊어서 신고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다음날이 되자 경찰에 가면 안 되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김건모와 가게 업주가 신고를 못하게 했다는 것이다.

거듭되는 논란 속에서 김건모가 출연중인 SBS ‘미운 우리새끼’ 측은 예비신부 장지연 씨를 위한 프러포즈를 정상방송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에 제작진은 “김건모에 대한 추가 촬영 계획은 없다”고 발을 뺐다. 사실상 불명예 하차를 하게 된 셈이다. 일련의 의혹으로 데뷔 25주년 콘서트 티켓 환불 문의가 빗발치자 전국투어 공연도 취소를 결정했다.

김건모
김건모/뮤직앤뉴
주최측은 12일 “최근 발생한 아티스트 측 이슈로 인해 오는 24일부터 2020년 2월 29일까지 예정 돼 있던 전국투어 일정 전체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 공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싶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취소 수수료를 포함한 결제금액 전액을 환불조치 해드리겠다”고 전했다.

‘사실 무근’의 입장을 지켜온 김건모는 13일 자정이 넘은 시간에 입을 열었다. 그는 “왜곡된 사실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피해자를 상대로 맞고소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김건모 측은 이날 강남경찰서에 김 모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고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했다. 유튜브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해 김건모의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사실을 고소했다는 것이다.

김건모 측은 “김 씨가 27년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진실된 미투는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건모는 ‘미투 피싱’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맞고소를 예고하며 본격적인 법적공방이 시작됐다. 김건모 사건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수사에 돌입한다. 경찰은 A씨를 불러 사건에 대한 진술을 받을 계획이다.

1992년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가요계에 데뷔해 ‘잘못된 만남’ ‘미안해요’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국민 가수에 등극했다. 최근에는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친근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내년 5월 결혼 소식을 전하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

그는 제2의 인생을 앞두고 있는 타이밍에 치명타를 입으며 신뢰를 잃었다. 자신의 연예계 활동을 걸고 결백을 호소하고 있지만, 그의 주장이 진실로 밝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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