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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 덴마크령 페로에 화웨이 5G망 구축 강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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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 덴마크령 페로에 화웨이 5G망 구축 강요 논란

서주령 하이델베르크 통신원 기자 | 기사승인 2019. 12. 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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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중국에게 자유무역 조건 화웨이 5G망 구축을 강요 받은 덴마크령 페로 제도 / 제공 = 게티 이미지 뱅크
중국 당국이 덴마크령 페로 제도에 자유무역을 조건으로 화웨이 5세대(5G) 통신망 구축 사업 발주를 강요·협박한 사실이 담긴 음성 녹음이 공개돼 각국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독일의 유력 시사지 뒤트도이체 차이퉁(SZ)은 13일(현지시간) 덴마크령 페로 제도 방송국 KvF의 음성 녹음 자료를 인용해 중국 당국이 화웨이에 5G 통신망 구축 사업을 요청할 것을 강요했다고 보도했다.

SZ는 “공개된 음성 녹음은 약 1분 가량의 짧은 분량이지만 그 안에는 정치적 폭발물이 담겨 있다”면서 펑티에 덴마크 주재 중국대사가 페로 제도 자치 정부에 ‘매우 강력한’ 위협을 가했다고 전했다.

녹음된 내용에 따르면 펑 대사는 헬기 아브라함슨 페로 제도 상무장관에게 “중국 통신 회사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사전에 계획된 자유 무역 협정(FTA)을 파기할 것” 이라며 협박했다.

화웨이와 중국 당국은 이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덴마크 주재 중국 대사관 측에서도 “중국 기업들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을 언급했을 뿐” 이라고 해명했다.

유럽 주요 언론들은 녹음 자료가 공개되자 중국 당국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SZ는 중국이 오래전부터 화웨이는 국가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민간 기업임을 강조해 왔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번 협박 사건은 세계 많은 국가들이 계속해서 의심해 왔던 중국 정부와 화웨이간의 ‘밀접한 관계’에 대한 진실을 드러낸 첫 사례”라고 비난했다.

덴마크 일간지 폴리티켄은 “국제 마피아 영화가 유럽에서 가장 외딴 섬에서 펼쳐졌다”면서 “중국 공산당이 화웨이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파악해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G 네트워크를 자국내 구축할 경우 국가 보안에 얼마나 큰 위협이 가해질지도 고민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페로 제도는 덴마크 왕국령에 속해 있는 작은 섬이지만 독자적인 법제와 의회를 구성하고 있는 자치 행정 구역이다. 덴마크 코펜하겐 야당은 이번 일을 계기로 중국의 영향으로부터 자국과 자국령 제도를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법률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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