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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16일 비건 만나 북핵 해법 논의...트럼프 메시지 촉각

문재인 대통령, 16일 비건 만나 북핵 해법 논의...트럼프 메시지 촉각

기사승인 2019. 12. 1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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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15일 입국, 판문점 접촉 질문에 묵묵부답
비건 방한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오른쪽)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연합뉴스
북한의 연이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시험으로 북·미 간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난다. 교착 국면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재개를 위한 문 대통령의 촉진자 역할이 다시 주목된다. 미국이 꽉 막힌 협상 국면을 풀기 위한 해법을 가져왔을지도 관심사다.

청와대는 15일 문 대통령과 비건 대표가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비건 대표를 단독 접견하는 것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전인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북한이 동창리 발사장에서 두 차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관련 시험을 한 데 대한 한·미의 엄중한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박3일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뒤로는 첫 방한으로 문 대통령을 단독 예방한다는 점에서 비건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 메시지를 가져왔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지난 6·30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 때와 같은 반전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지난 14일 북·미가 이반달 중으로 판문점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실무자 협의를 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북한이 동창리 시험 발표를 통해 핵 억지력까지 언급한 상황에서 북·미 간 접촉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이날 입국 뒤 ‘판문점에서 북한과 접촉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 비건 대표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미국의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비건 대표는 16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한·미 북핵수석 대표 협의를 한다. 또 스페인 출장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대신해 조세영 1차관을 만나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는 오찬 간담회를 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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