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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전 성공’ 이중경 “세계 무대 도전, 다시 시작한다”

‘재기전 성공’ 이중경 “세계 무대 도전, 다시 시작한다”

기사승인 2019. 12. 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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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경
전 OPBF(동양태평양복싱연맹) 슈퍼웰터급 챔피언 이중경(31·T.A.P 복싱)이 재기전에서 6라운드 TKO승을 거두며 완벽 부활했다.

이중경은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WBO 아시아퍼시픽 타이틀매치 전초전 및 2019 KBF(한국권투연맹) 전국 신인왕 결승전에서 태국의 나롱 분찬(34전 28승(22KO) 6패)을 맞아 6라운드 다운을 빼았는 등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승리했다.

지난해 1월 호주의 사무엘 콜롬반을 꺾고 OPBF 슈퍼웰터급 챔피언에 올랐던 이중경은 그해 8월 일본의 강자 와타나베 아키노리와 치른 방어전에서 패하며 챔피언에서 내려왔다. 이번 경기는 이후 4개월만에 가진 이중경의 재기전이다.

1라운드 공이 울리자마자 나롱 분찬은 저돌적으로 달려들었다. 이중경은 빠른 스텝으로 물러섰고 가벼운 원투로 견제하며 탐색전을 펼쳤다. 나롱 분찬은 단단한 맷집으로 밀고 들어오는 스타일이었다. 이중경은 복부 타격을 노렸지만 상대는 작은 신장(167㎝)에 잔뜩 움츠러든 채로 달려들어 링사이드를 돌며 상대를 견제했다.

3라운드부터 양 선수는 스피드를 올렸다. 계속해서 밀고 들어오던 나롱 분찬은 이중경을 코너로 몰아 연타를 퍼부었다. 그러나 이중경은 잘 방어하며 코너를 빠져나왔다. 3라운드 2분께 이중경은 상대의 옆구리를 파고드는 환상적인 움직임으로 연타를 적중시키며 상대에게 데미지를 입혔다. 4라운드에도 이중경은 오른손 스트레이트 단발을 안면에 적중, 나롱 분찬을 휘청거리게 했다.

6라운드 이중경은 몸이 풀렸다. 스텝은 더욱 빨라졌고, 주먹을 내지르는 횟수도 늘었다. 잽을 연달아 적중시키자 나롱 분찬은 이중경을 도발했다. 두 선수는 난타전을 벌였고, 종료 직전 이중경은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적중시켜 다운을 빼앗아냈다. 6라운드 종료 후 나롱 분찬은 경기포기 의사를 밝혀 경기는 TKO로 이중경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중경은 “4개월만의 재기전에서 승리를 따내 기분이 좋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세계 무대를 향한 도전을 다시 시작한다. 이번 승리를 바탕으로 내년 초 WBO 오리엔탈 타이틀에 도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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