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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구단들 외국인 선수 ‘새 판 짜기’ 분주

프로야구 구단들 외국인 선수 ‘새 판 짜기’ 분주

기사승인 2019. 12. 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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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영입한 덴 스트레일리(왼쪽)과 두산의 새외국인투수 크리스 프렉센 /연합
프로야구 각 구단이 외국인 선수 ‘새 판 짜기’에 분주하다. 내년 시즌 KBO리그에서 활약할 외국인 선수 30명 중 현재까지 22명이 계약을 마쳤다. 이 중 새 얼굴이 13명이다.

새 단장, 새 감독과 함께 2020시즌을 맞는 롯데 자이언츠는 3명의 외국인선수를 모두 바꿨다. 롯데는 5년 동안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브룩스 레일리를 대신해 덴 스트레일리를 품에 안았다. 스트레일리는 메이저리그에서 2013년(10승), 2016년(14승), 2017년(10승) 세 차례나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는 등 통산 44승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스트레일리와 함께 우완 애드리안 샘슨, 내야수 딕슨 마차도 등 외국인선수 구성에도 큰 변화를 줬다.

SK 와이번스, KIA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도 외국인 영입을 마무리했다.

외국인 에이스 앙헬 산체스가 일본 요미우리로 이적한 SK는 투수 2명을 모두 바꿨다. 산체스, 헨리 소사를 대신해 닉 킹엄과 리카르도 핀토를 영입했다. 둘 모두 우완 정통파에 염경엽 감독이 선호하는 강속구 투수다.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은 시즌 종료 후 일찌감치 계약하며 신뢰를 보냈다. ‘우승 청부사’ 맷 윌리엄스 감독을 선임한 KIA도 투수 2명을 새로 선발했다. KIA는 윌리엄스 감독의 MLB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완 애런 브룩스와 드류 가뇽을 영입했다. 여기에 지난해 막판 맹활약했던 외야수 프레스턴 터커와 재계약했다. 키움은 골든글러브 외야수 제리 샌즈와 결별했다. 샌즈가 재계약 협상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과감하게 교체를 결정하고, 내·외야를 겸비한 테일러 모터를 영입했다.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투수 2명과는 재계약했다.

LG는 ‘원투펀치’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와 재계약하고 새 외국인타자를 수소문하고 있다. NC는 우완 투수 마이크 라이트, 외야수 애런 알테어를 새로 영입했다. KT는 ‘13승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재계약했고, 쿠바 출신 우완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신규 선발했다.

‘2019 통합 챔피언’ 두산 베어스는 조쉬 린드블럼이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복귀했고, 세스 후랭코프는 메디컬테스트 제안을 거부해 재계약이 무산됐다. 타선을 이끈 호세 페르난데스 역시 ‘거포’ 김재환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에 따라 교체될 수도 있다. 현재 새 우완 크리스 프렉센과 계약을 마친 두산은 KT에서 활약했던 라울 알칸타라와 협상 중이다.

삼성은 아직 단 1명과도 계약을 끝내지 못했다. 이번에는 느려도 확실하게 좋은 선수를 뽑겠다는 것이 삼성의 생각이다. 타자 다린 러프, 투수 벤 라이블리와는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나 금액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개 구단 중 지난 시즌과 같은 구성으로 새시즌을 대비하는 구단은 한화 뿐이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동반 10승’을 달성한 원투펀치 위웍 서폴드와 채드 벨, 그리고 호타준족 외야수 제러드 호잉이 내년 시즌에도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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