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 “폐기물 정책 전반적으로 뜯어 고치겠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불법폐기물로 전국 곳곳이 몸살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폐기물 정책을 전반적으로 뜯어 고치겠다”고 밝혔다.

조명래 장관은 지난 17일 세종시 인근 식당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송년 만찬 간담회에서 “불법폐기물을 내년 상반기까지 조금 순연해서 처리하겠다”면서도 “폐기물 치워도 또 다시 불법폐기물이 나오고 있어 내년에는 폐기물 정책을 전반적으로 뜯어고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 제2공항 문제 관련해 조 장관은 “환경부가 할 수 있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상당히 깊숙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보완서에 대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여러 의견이 나오면 부족한 부분을 추가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부는 결국 동의·부동의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과정에 충실할수록 옳은 답이 나오기 때문 환경을 지키는 쪽 답변이 나온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조명래 장관은 올해 기억에 남는 정책에 대해서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은 첫 번째로 꼽았다.

조 장관은 “미세먼지를 줄였다기보다는 줄일 수 있는 제도·여건을 환경부 역사 이래 가장 역동적으로 마련했다”면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를 다녀온 후 미세먼지 정책에서는 미세먼지에 국한하지 않는 기후변화까지 포함한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고 말했다.

백지화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관련해서는 “옳든 그르든 간에 나름대로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환경부 장관으로서 환경 가치를 지키려고 했던 중요한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