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미국-이란 무력충돌 임박...미군기지 공격 예고에 미군 긴급 증파
2020. 03. 29 (일)
  1. 춘천
  2. 강릉
  3. 서울
  4. 인천
  5. 충주
  6. 대전
  7. 대구
  8. 전주
  9. 울산
  10. 광주
  11. 부산
  12. 제주

뉴델리 18.4℃

도쿄 1.4℃

베이징 6.8℃

자카르타 27.8℃

미국-이란 무력충돌 임박...미군기지 공격 예고에 미군 긴급 증파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기사승인 2020. 01. 05. 09:3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라크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5일 오후 11시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격"
미군 수백명 긴급 증파..."3500명 수일 내 중동 배치"
트럼프 대통령 "이란 공격하면 목표 지점 52곳 공격"
Iraq Soleimani
미국의 이란군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소장)에 대한 공습 살해로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원 등이 4일(현지시간) 이라크 나자프의 이만 알리 사원에서 솔레이마니 사령관과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PMF 부사령관의 관을 운반하는 모습./사진=나자프 AP=연합뉴스
미국의 이란군 실세에 대한 공습 살해로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이라크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PMF) 산하의 카타이브-헤즈볼라는 4일(현지시간)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고,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 시 52곳에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카타이브-헤즈볼라는 이날 레바논 알마야딘 방송과 트윗을 통해 시각(5일 오후 5시·한국시각 오후 11시)까지 제시하면서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다.

이미 4일 오후 이라크 내 알발라드 미군기지와 미 대사관이 있는 그린존에 포격이 잇달았고, 알발라드 기지에 떨어진 로켓포 3발로 이라크 군인과 민간인이 여러 명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에는 미군 5000여명이 10여개 기지에 분산해 주둔하고 있다.

미군은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증파에 본격 나섰다.

미군 수백명이 미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포트 브래그 기지에서 쿠웨이트를 향해 떠났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바그다드 미국 대사관이 PMF 주도의 시위대에 공격받은 데 따라 중동으로 긴급히 출발한 병력 700명과 합류할 예정이다.

미군 82공수부대의 대변인인 마이크 번스 중령은 “82공수부대 내 신속대응병력 3500명이 수일 내로 중동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번스 대변인은 “신속대응군 소속 병사들은 해외의 위기 상황에 재빨리 대응할 준비를 항상 갖추고 있다”며 “상관에게 전화를 받으면 병사들은 2시간 내로 (전투)장비로 무장한 채 기지로 와 18시간 안에 파병지로 갈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VANGELICALS FOR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킹예수 국제 성직자 교회에서 진행된 복음주의자 행사에서 기도를 하는 모습./사진=마이애미 UPI=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이란은 오랜 기간 오직 골칫거리였을 뿐이었다”며 이란이 미국인이나 미국의 자산을 공격할 경우를 대비해 미국은 이란의 52곳을 이미 공격 목표 지점으로 정해놨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52곳은 이란이 오랫동안 인질로 잡은 52명의 미국인 수를 뜻한다고 말했다.

결국 ‘52’는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반미 이슬람 정권이 출범한 이후 이란 혁명세력이 그해 11월 테헤란주재 미국대사관은 점령해 1981년 1월까지 444일 동안 인질로 삼았던 미국 외교관과 미국민 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52곳의 공격 목표지 중 일부는 이란과 이란 문화에 매우 높은 수준의, 중요한 곳들이며 해당 목표지는 매우 신속하고 심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미국은 더 이상 위협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군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소장)을 ‘테러리스트 지도자’라고 지칭한 뒤 “이란은 (미국이) 그를 세상에서 제거한 데 대한 복수로서 특정한 미국 자산을 공격 목표로 하는 것에 대해 매우 뻔뻔스럽게 얘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과 이란의 긴박한 움직임은 미군이 전날 솔레이마니 사령관과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PMF 부사령관 겸 카타이브-헤즈볼라 창설자를 드론으로 공습해 살해한 것이 직접적 계기가 됐다.

카타이브-헤즈볼라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매우 긴밀히 연결돼 있다. 미국은 지난달 27일 미국인 1명이 숨진 이라크 키르쿠크의 K1 군기지에 대한 로켓포 공격을 이란의 사주를 받은 이 조직의 소행으로 단정했다.

이틀 뒤인 29일 미군은 이 조직의 군사시설 5곳으로 공격, 간부급을 포함해 조직원 25명을 살해했다. 이에 PMF 주도의 시위대는 지난달 31부터 지난 1일까지 바그다드주재 미국대사관을 공격했고, 미군은 미국 외교관과 군인을 공격할 계획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3일 바그다드 공항에서 솔레이마니 사령관과 알무한디스 부사령관을 폭격해 살해했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