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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산업계 기상도] 항공업계, 합종연횡에도 난제 첩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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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산업계 기상도] 항공업계, 합종연횡에도 난제 첩첩

최현민 기자 | 기사승인 2020. 01.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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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등 비용 절감과 신시장 개척 나서는 항공업계
하지만 지난해 악재 여전…올해 전망 역시 '먹구름'
동남아 노선 운임 하락 우려와 외항사의 국내 항공시장 진출에 어려움 가중
국내 항공사 일본·중국인 여객수 추이
지난해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항공업계가 돌파구 마련을 위해 ‘합종연횡’을 불사하며 시장재편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조직 개편 및 슬림화 등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신시장 개척 등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불황기를 이겨내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일무역분쟁에 따른 일본 여행 보이콧, 미중 무역분쟁, 환율 등 각종 악재들이 해소되지 않은데다, 신규 항공사 출범과 미국·이란 갈등에 따른 국제유가 불안 등 악재가 더 겹겹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해 역시 항공업계가 힘겨운 한 해를 보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일 업계 따르면 올해 국제선 공급 좌석 증가율은 4.7%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2019년 8% 보다 하락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공급과잉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가항공사(LCC) 중심으로 일본 노선 공급 축소에 따른 동남아노선 확대로 중복 노선이 늘어나며 운임을 하락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외자 항공사의 국내 노선 공략도 거세지고 있어 상황은 긍정적이라 할 수 없다.

LCC는 지난해 7월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한·일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주 수익노선이던 일본 노선을 축소시키는 한편, 동남아 및 중국 노선을 확대했다.

실제로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여행객수는 8325만8339명으로 전년(7892만7263명)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일본 여객수는 1779만6889명으로 2018년(1956만5709명)과 비교하면 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 여객수는 1487만5151명에서 1698만416명으로 14.2% 증가했다. 베트남·대만·필리핀·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 역시 증가했다. 베트남의 경우 2018년 1~11월 누적 여객수는 726만7838명에서 지난해 888만238명으로 22.2% 증가했다. 대만과 필리핀 역시 각각 15.6%, 18.7% 증가했다.

화물수송 부문은 지난해 4분기부터 차츰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미국과 이란의 무력갈등이 단기 불안 요인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11월 국내 전 공항 화물 수송량은 22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지난 9월부터 전년 대비 물동량 감소폭이 7.2%, 4.3%로 축소됐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저효과에 기인한 측면이 있지만 절대 물동량 감소세가 멈추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물동량 증가세 전환 시점은 2월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 역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올해 국내 항공사들은 지난해 말 진행된 대규모 인수합병 등으로 인한 사업안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해 실사를 진행 중인 제주항공은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항공업계 ‘빅3’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HDC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함으로 인한 경쟁구도 변화는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HDC에 인수된 에어부산은 공정거래법상 지분보유 문제로 인해 잠재적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올해 신규 LCC 3곳의 시장 진입도 LCC인 에어부산 재매각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지난해까지 6개였던 LCC가 올해부터 9개로 늘어나면서 여전히 LCC시장이 과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교수는 “미중 무역분쟁, 유가·환율 상승 등 지난해보다 올해 낙관적인 요소는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동남아와 중국 등 노선 확대에 나서면 자구노력을 해오고 있지만 올해는 좀 더 혁신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FSC가 조인트 벤처를 하듯, LCC는 얼라이언스에 가입 하는 등 국제적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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