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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라크 미군기지에 탄도미사일 수십발 공격...전체 중동 전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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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라크 미군기지에 탄도미사일 수십발 공격...전체 중동 전쟁 가능성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기사승인 2020. 01. 0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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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솔레이마니 사령관 살해 미국 향한 보복작전"
트럼프 대통령, 긴급회의 소집...군사적 보복 나설듯
미 연방항공청, 이란·이라크·걸프해역 운항 금지
국내 정유·화학업계 영향 우려
APTOPIX Iran Soleimani
이란 혁명수비대가 8일 새벽(현지시간)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살해에 대한 보복으로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 두곳을 향해 탄도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밤(미국 동부시간) 백악관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사진은 7일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州)에서 열린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 모습. 장례식에 군중이 몰리면서 최소 56명이 압사하고, 213명이 다쳐 안장식이 연기됐다고 이란 국영 IRINN 방송이 보도했다./사진=케르만 AP=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가 8일 새벽(현지시간)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 두곳을 향해 탄도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밤(미국 동부시간) 백악관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미국 측이 이란이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살해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경우 즉각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해온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보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트윗을 통해 이란이 미국 사람 또는 목표물을 공격할 경우 미국은 신속하고 완전하게, 아마도 불균형적인 방식(disproportionate manner)으로 반격할 것이라며 ‘비례적이지 않은’ 대응 방침을 천명했었다.

이에 따라 이란·이라크뿐 아니라 중동 전체가 무력 충돌 소용돌이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중동 내 미국 우방국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는 등 무력 충돌이 현실화하면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70%에 달하는 국내 정유·화학 업계에 대한 영향도 우려된다.

Iraq Iran Soleimani
이란 혁명수비대가 8일 새벽(현지시간)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 여러 곳을 향해 탄도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018년 12월 26일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를 깜짝 방문해 미군 병사들과 대화를 하는 모습./사진=바그다드 AP=연합뉴스
◇ 이란 혁명수비대, 술레이마니 사령관 살해 시각에 이라크 내 미군기지 여러 곳에 탄도미사일 수십발 발사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이뤄진 이날 공격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숨지게 한 미국을 향한 보복 작전이라며 이번 미사일 공격 작전의 이름을 ‘샤히드(순교자) 솔레이마니’로 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격 시각이 지난 3일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살해된 시각과 같다고 혁명수비대는 설명했다.

이라크 안보당국도 이라크 미군 기지 가운데 최대 규모인 서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로켓 여러 발이 떨어졌다고 확인했으며, 기지 내부에서 폭발 소리가 들렸다고 확인했다.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로 날아온 미사일이 이란 영토에서 발사된 것이 분명하다며 이란이 10발 이상
의 탄도미사일을 미군과 연합군을 타격하기 위해 발사했고, 미군 주도 연합군이 주둔한 이라크 내 미군 기지 중 최소한 두 곳 이상이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라크 내에는 미군 약 5200명이 12개 군기지에 분산해 주둔하고 있으며 공격을 받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는 미군 약 1500명이 주둔하고 있다.

미군은 2003년 이라크 침공을 계기로 이 기지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벌이며 본격적으로 주둔했다.

◇ 미 연방항공청, 미 항공사에 이란·이라크·오만만(灣)·페르시아만 영해 운항 금지 조치

이란의 미사일 공격 이후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미 항공사들의 이란·이라크와 걸프 해역에서의 운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FAA는 구체적으로 이란과 이라크·오만만(灣)과 페르시아만 영해에서의 운항을 금지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우리의 강력한 보복은 이번 한 번만이 아니라 계속될 것”이라면서 레바논 헤즈볼라 등 중동 내 친이란 무장조직이 합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혁명수비대는 “미국이 이번 미사일 공격에 반격하면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미국의 우방이 이 반격에 가담한다면 그들도 공격의 표적으로 삼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와 이스라엘 하이파·텔아비브를 예로 들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로 중동 전체가 무력 충돌의 소용돌이로 빠져들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주재 긴급회의

이에 백악관은 긴박하게 대응 마련에 나섰다.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이라크 내 미군 시설로의 공격에 대한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핑을 받았고,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국가안보팀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의 공격 보도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백악관에 도착했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의회 지도자들과 접촉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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