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臺 차이잉원 총통 사상 최대 압승, 의회도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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臺 차이잉원 총통 사상 최대 압승, 의회도 장악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20. 01. 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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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국정 운영 기반 마련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 겸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가 11일 치러진 총통 선거에서 사상 최다 득표로 야당인 중국국민당(국민당)의 한궈위(韓國瑜) 후보에게 압도적 승리를 거머쥐면서 예상대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차이 총통은 오는 5월부터 시작되는 4년의 두 번째 임기 동안에도 안정적 국정 운영 기반을 굳히게 됐다. 나아가 민진당의 당 강령인 대만의 ‘탈중국’ 노선에도 더욱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이
11일 치러진 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후 당직자들과 함께 열광하는 차이잉원 총통./제공=쯔유스바오.
쯔유스바오(自由時報)를 비롯한 대만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차이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진행된 전날 개표 결과 역대 최대인 817만231표를 얻었다. 득표율은 57.1%로 가오슝(高雄) 시장인 한 후보의 552만2119표, 38.6%를 압도했다. 총통 선거에서 당선자의 득표가 800만 표 이상을 기록한 것은 첫 직선제가 이뤄진 1996년 이후 처음으로 당초 예상과도 크게 어긋나지 않은 결과다.

차이 총통이 지난 해 초만 하더라도 한류(韓流·한궈위 바람)를 일으키면서 승승장구하던 한 후보를 일방적으로 꺾은 것은 청·장년층의 극도의 반중 정서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7개월 째 이어지는 홍콩의 반중 민주화 시위, 중국이 정보기관을 동원해 실시한 차이 후보 낙선 공작 등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차이 총통은 당장 ‘탈중국’을 위한 ‘대만 독립’을 선포하지는 않더라도 철저한 반중 노선을 걸을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친미 노선도 더욱 적극 천명할 개연성이 다분하다. 총통 선거와 함께 치러진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 전체 113개 의석 중에서 민진당이 과반인 61석을 차지한 만큼 정치적으로 거칠 것도 없다.

그럼에도 중국과의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제 민의를 등에 업은 채 압도적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조건을 달 수밖에 없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의 관측을 종합하면 대략 세 가지 정도가 꼽힌다. 중국의 대만 민의 존중, 대만의 존재 인정, 평화적이고도 대등한 관계에서의 협상 등이다. 차이 총통은 지난 11일 당선 선언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중국 입장에서 이 조건을 모두 수용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무원 대만판공실의 마샤오광(馬曉光) 대변인이 차이 총통 당선 직후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와 평화적 재통일, 하나의 중국이라는 기본 원칙을 확인한다. 대만 독립은 꿈꾸지 말라”면서 기존의 입장을 재천명한 사실만 봐도 그렇다. 중국과 대만의 양안(兩岸) 관계는 새해 벽두부터 껄끄러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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