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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2020년 7월 오픈뱅킹 전면 시행

호주 2020년 7월 오픈뱅킹 전면 시행

기사승인 2020. 01. 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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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은행들 핀테크 기업과 치열한 경쟁할 듯
소비자들은 더 나은 서비스를 더 쉽고 빠르게 선택 가능
Commonwealth_Bank
핀테크 기업과 기존 은행이 경쟁하는 오픈 뱅킹이 7월 호주에 도입된다.(사진=위키미디어)
호주에서 오픈뱅킹이 오는 7월부터 시작된다.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주요 4대 은행이 보관하고 있는 고객의 금융 거래 데이터를 핀테크 업체들과 공유하는 오픈뱅킹 1단계가 7월 도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3년 이내에 기존 은행들이 혁신적인 핀테크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토퍼 로저스 오픈 뱅킹 결제 플랫폼 스플릿 페이먼트 최고경영자는 “오픈 뱅킹은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재정적, 사회적 성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를 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대부업체들은 오픈뱅킹으로 공유되는 소비자 금융정보를 통해 소비자의 상환 능력에 대한 더 정확한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 소비자들도 오픈뱅킹 도입으로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결정을 할 때 많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전문가들은 오픈뱅킹이 기존 은행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메튜 윌슨 에번스 파트너 금융분석가는 주택담보 대출 경쟁 심화로 기존 은행들의 수익 13%가 위험에 처할 것으로 보이며 은행들은 초저금리 상품으로 은행 수익성에 크게 기여하는 보통 예금 중 최대 15%를 잃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더크 스텔라 벤처 캐피털 회사 씨드 스페이스 설립자는 오픈뱅킹으로 소비자들이 기존 거래 은행을 대규모로 이동하진 않겠지만, 디지털 방식으로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젊은 고객들은 오픈뱅킹을 쉽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픈뱅킹은 기업들이 더 나은 고객 경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고, 일부 고객들은 이전에 거부되었던 대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감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호주 소비자 경쟁위원회는 소비자들이 누구와 데이터를 공유할 것인지,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핀테크 기업이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법에 대한 엄격한 지침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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