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강남세브란스, ‘다한증 있으면 뇌졸중·심장질환 위험 높아’

강남세브란스, ‘다한증 있으면 뇌졸중·심장질환 위험 높아’

기사승인 2020. 01. 13. 13:5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흉부외과 이성수 교수
신체 특정 부위에서 과도하게 땀이 나는 다한증 환자는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크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흉부외과 이성수<사진>·문덕환 교수와 가정의학과 이지원·박재민 교수 연구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자료를 이용해 다한증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0년 이후 다한증을 진단받은 1만8613명과 다한증이 없는 1만8613명 등 3만7226명을 평균 7.7년간 추적했다. 그 결과 다한증 그룹은 571건의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했고 대조군은 462건이 발생했다. 다한증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뇌졸중 1.24배, 허혈성심장질환 1.16배, 기타 심장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1.22배 높았다.

나이나 성별,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지 등 다양한 변수를 보정하면 다한증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위험은 뇌졸중 1.28배, 허혈성심장질환 1.17배, 기타 심장질환 1.24배 높아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다한증 환자가 치료를 위해 시행하는 교감신경 절제술을 받을 경우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일반인과 비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감신경절제술을 받으면 뇌졸중 위험도가 1.36배에서 0.44배로 낮아졌다. 허혈성심장질환도 1.24배에서 0.62배로, 복합심장질환도 1.31배에서 0.56배로 낮아졌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