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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치공학적 통합논의 참여생각 없다”(종합)

안철수 “정치공학적 통합논의 참여생각 없다”(종합)

기사승인 2020. 01. 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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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인사 나누는 안철수-천정배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가 지난 2017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천정배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14일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 등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의 보수 통합 논의에 대해 “정치공학적인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 측 김도식 비서실장은 이날 ‘최근 야권통합 논의에 대한 안철수 전 대표의 입장을 밝힙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 이같이 전했다. 김 실장은 “야권 통합은 세력통합이 아니라 혁신이 우선”이라면서 “대한민국을 반으로 쪼개 좌우 진영대결을 펼치자는 통합논의는 새로운 흐름과는 맞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안 전 대표는 “나라가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면서 “국가혁신을 위한 인식의 대전환이 시급하다. 정치공학적인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안 전 대표가 돌아오는 이유는 여의도 정치를 쇄신해서 사회통합과 국가혁신 과제를 이뤄내자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직·간접으로 운영되는 대화창구도 없고 현재 통추위에 참여하는 인사의 활동은 개인적인 정치전망과 신념에 따른 것이지 안 전 대표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야권 통합과 관련해 “혁통위와 이야기하면서 통합의 가능성도 열어놓긴 했다”고 밝혔다. 이 대행은 “안 전 대표는 설 전 귀국할 것이며 개인적으로는 민주평화당도 안 전 의원과 이념이 같으니 통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안 전 대표만 귀국하면 바로 정계개편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이대로 선거를 치를 수 있겠는가라는 문제의식 속에 여러 가지 준비를 하면서 만일을 대비해 창당 가능성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행은 “이념으로 얼룩진 리더십을 탈피해야 한다는 게 안 전 의원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면서 “아울러 중도개혁 정당, 실용·경제 정당 만들기와 세대교체를 위해 안 전 대표와 힘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행은 “안 전 대표가 완전히 변했다. 예전의 안철수가 아니다”라면서 “최근에 독일에서 보니 예전과 다른 권력 의지를 갖고 있어서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행은 “제가 원내대표 권한대행을 유지하는 것은 안 전 대표가 돌아왔을 때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라면서 “손학규 대표가 내려갈 때까지는 최고위에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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