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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2일에도 정씨를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정씨가 민주당 비서실에서 근무하면서 송 시장 측과 청와대 인사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정씨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2017년 10월11일 송 시장과 점심을 먹었다고 기재했다. 그가 다음날 작성한 일정에는 ‘10/11 송철호’, ‘12:00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과 오찬’, ‘내년 울산시장 선거 대비 지역 숙원사업 해결 대책 논의’라고 적혀있었다.
해당 모임에는 송 시장의 선거 경쟁자였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를 최초 제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58) 등 송 시장의 선거준비모임인 ‘공업탑 기획위원회’ 관계자들과 장환석 당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59)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후부터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52)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임 전 위원은 울산시장 당내 경선을 포기하는 대가로 청와대 인사들로부터 고위직을 제안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송 시장은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서 임 전 위원 등을 제치고 경선없이 울산시장 단수후보로 공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