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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위안부는 매춘” 류석춘 교수 4개월만에 소환조사

경찰 “위안부는 매춘” 류석춘 교수 4개월만에 소환조사

기사승인 2020. 01. 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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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서
서울 서대문경찰서./아시아투데이 DB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고소·고발을 당한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14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류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류 교수의 위안부 발언으로 논란이 일어난 지 약 4개월 만이다.

류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류 교수는 지난해 9월19일 자신의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학생들이 ‘위안부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갔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류 교수는 “지금도 매춘에 들어가는 과정은 자의 반, 타의 반”이라며 학생에게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되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류 교수는 또 정의기억연대 관계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의 옛 이름)가 할머니들을 교육했다”며 “정대협이 개입해 국가적 피해자라는 생각을 갖게 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의기억연대와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들은 류 교수가 역사를 왜곡하고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했다며 그를 고소·고발했다.

경찰은 전날 류 교수를 상대로 수업 도중 문제의 발언을 한 의도 등을 중점적으로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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