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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취업자 50만6000명↑…연간 30만명대 회복

지난해 12월 취업자 50만6000명↑…연간 30만명대 회복

기사승인 2020. 01. 1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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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연합자료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취업자가 5년 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연간 취업자도 2년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고, 고용률도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1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1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4년 8월 67만명 증가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이에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71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1000명 증가해 2017년 이후 30만명대를 다시 회복했다.

지난해 취업자 증가폭은 1월 1만9000명에 그쳤으나, 2월과 3월 20만명대 증가폭을 이어갔다. 4월(17만1000명)에 잠시 주춤했지만 5∼7월에 다시 20만명을 웃돌며 반등했고, 8월(45만2000명), 9월(34만8000명), 10월(41만9000명), 11월(33만1000명)에 30만명 이상의 증가폭을 이어가며 지난달에는 50만명을 넘어섰다.

연령대로 보면 60대 이상 취업자가 전년보다 37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다. 50대와 20대는 각각 9만8000명, 4만8000명 늘었다. 반면 40대는 16만2000명 감소했다. 1991년 26만6000명이 줄어든 이래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30대도 5만3000명 감소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40대 취업자가 감소한 것에 대해 “제조업이 계속 감소하고 있고 건설업 중심으로도 부진했다”며 “자영업자가 감소한 영향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명), 숙박 및 음식점업(6만1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만명) 등에서 늘었다. 반면 제조업(-8만1000명), 도매 및 소매업(-6만명), 금융 및 보험업(-4만명) 등에서 감소했다.

지난해 실업자는 106만3000명이었다. 실업자 수는 2016년부터 4년 연속 10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18년(107만3000명)을 제외하면 2000년 이후로 가장 많다.

지난해 실업률은 3.8%로 전년과 같았다. 다만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9%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줄며 2013년(8.0%) 이후 가장 낮았다. 특히 25∼29세 실업률(8.0%)이 0.8%포인트 낮아지며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연간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2%포인트 증가한 60.9%로 2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작년 고용률은 66.8%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89년 집계 이후 최고다.

은 국장은 지난해 취업자 증가세 회복과 고용률 상승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일자리 사업과 전년도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정부에서 적극적인 일자리 사업 의지가 있어 올해도 다양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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