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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외교·국방 장관 회담 각각 진행, 일본 자위대 중동 파견 결정 논의

미·일, 외교·국방 장관 회담 각각 진행, 일본 자위대 중동 파견 결정 논의

기사승인 2020. 01. 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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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미 국방 "일본 자위대 중동 파견 결정 환영"
고노 일 방위상 "선박 안전 위해 자위대 중동 파견, 미국과 협력"
미·일, 북한 비핵화·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논의
US Japan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인근 알링턴의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과의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 자위대의 중동 파견 결정을 환영했다고 말했다./사진=알링턴 AP=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과의 회담에서 일본 자위대의 중동 파견 결정을 환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일 국방장관은 북한 비핵화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등에 대한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

◇ 미·일, 외교·국방 장관 회담 각각 진행, 일본 자위대 중동 파견 결정 논의

에스퍼 장관은 미 워싱턴 D.C. 인근 알링턴의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약 1시간 진행된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일본이 자위대 파견을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해상 안전보장상의 목표를 위해 앞으로도 정보 공유를 계속하고, 중동에서의 활동 협력을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고노 방위상은 에스퍼 장관에게 일본 정부가 2019년 말 결정한 민간 선박의 안전 확보를 위한 자위대의 중동 파견에 관해 설명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고노 방위상은 기자회견에서 “중동은 일본이 수입하는 원유가 대부분 통과하는 지역이라서 정보 수집을 확실하게 강화하는 정부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동맹국으로서 미국과 여러모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중동 정세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면서 “일본도 지역의 긴장 완화와 정세 안정화를 위해 끈질기게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을 둘러싼 미국 측의 대처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는 보도자료에서 미·일 국방장관이 중동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이 지역의 해상 안보 목표를 진전시키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 샌프란시스코 인근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미·일 외교부 장관 회담에서도 중동 정세가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에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중동 순방이나 이란에 대한 영향력 행사 등 일본의 외교적 노력을 평가한다고 했고, 모테기 외무상은 미국과 이란의 대립과 관련, “미국의 자제하는 대응을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 미·일, 북한 비핵화·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논의

미·일 국방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지역의 안전보장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는 데 의견일치를 봤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미 국방부는 에스퍼 장관이 고노 방위상에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해 북·미 정상 간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완전히 이행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차 강조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북한의 대량파괴무기와 생산 및 운반 수단의 완전한 제거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이 목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다수의 결의안을 통해 제시한 것과 같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에스퍼 장관은 또 일본이 북한의 불법적 선박 대 선박 환적을 중단시키려는 유엔 안보리 제재 집행에서 강한 리더십을 보이고 이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다국적군을 주둔시킨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번 회담은 미·일 안보조약 개정 60주년과 맞물린 시점에 이뤄졌다. 일본은 오는 19일 아베 총리와 모테기 외무상·고노 방위상 등이 참석하는 안보조약 서명 60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미·일 국방장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 보장 위한 협력 확장 필요성 합의

미 국방부는 아울러 미·일 국방장관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나아가 전 세계에서 규칙에 기초한 질서를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재차 언급했으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보장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장할 필요성에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에스퍼 장관은 일본이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인도·호주와, 또 미국·한국과는 삼자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운용성을 개선한 것을 환영했다.

미·일 국방장관은 역동적 안보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능력 심화의 중요성에 합의하고, 양국 국방 전략의 이행을 통합하기 위한 부처 간 빈틈없는 조율을 환영했다.

또 일본에서 미군의 작전 준비태세 유지에 중요성을 단언하면서 미군의 안정적 주둔을 보장하기 위한 지역 사회의 관여 중요성을 인식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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