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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네마에서 끝나지 않길”…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감독X이병헌, 치열하게 담은 10·26 사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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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네마에서 끝나지 않길”…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감독X이병헌, 치열하게 담은 10·26 사태(종합)

이다혜 기자 | 기사승인 2020. 01. 1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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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남산의 부장들' 주역들의 카리스마
아시아투데이 정재훈 기자 = 우민호 감독, 곽도원, 이성민, 이병헌,이희준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남산의 부장들’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작품은 여기까지다. 그 이후가 더 드라마틱하다고 하면 할수 있다. 그러한 것들도 찾아보고 같이 이야기하면 이영화는 시네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극장 밖에서 완성이 된다면 행복할 것 같다.”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의 시사회가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과 배우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이 참석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10월 26일 대한민국 대통령의 암살 사건 40일 전 청와대와 중앙정보부, 육군 본부에 몸 담았던 이들의 관계와 심리를 면밀히 따라가는 영화다. 기자 출신 김충식 작가의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했다. 원작은 1990년부터 동아일보에 2년 2개월간 연재된 취재기를 엮었다.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은 “1997년도에 군대를 다녀와서 우연치 않게 원작을 읽었고, 제가 몰랐던 한국 근현대라서 흥미진진했다. 당시 영화학도였는데 ‘언젠가 기회가 주어지면 이 작품을 영화로 옮기고 싶었다. 긴 시간이 흘렀고 ’내부자들‘ 이후인 2016년 초반에 원작자님께 연락해 판권을 사서 준비했고, 그 사이에 ’마약왕‘을 했다. 그때쯤 시나리오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동아일보 김충식 기자님의 기자정신에 감동을 받았다. 흥분하지 않으면서도 깊게 파고 들어서 해부하는 기자정신에 충격을 받았다. 많이 미흡할 수 있지만 원작의 정신을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출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병헌은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할을 맡았다. 이병헌은 “작가가 상상으로 그려낸 인물보다 실존했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훨씬 힘든 작업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감정을 더 크거나 줄이는 등 조금이라도 왜곡되지 않게 하려고 했다. 시나리오에 입각해인물이 보여주고자 하는 감정을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내부자들’ 이후 우민호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없어서 편안하게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성민은 대한민국을 18년간 독재정치를 이어온 박통 역을 맡았다. 실존 인물을 연기함에 있어 부담감은 있었지만 스태프들과 상의를 하며 캐릭터를 완성해나갔다.

그는 “분장, 의상, 미술팀과 상의해 비슷하게 묘사하려고 노력했고, 당시 직접 그 분의 옷을 제작했던 분을 찾아갔다. 이 역할을 통해 세 부장과 밀당하고, 어떻게 마음을 움직이고 요동치게 할지에 대해 신경 썼다”고 전했다.

전 중앙정보부장이자 정권의 내부고발자가 된 박용각 역을 맡은 곽동원은 “정치적인 부분보다 내면적인 갈등, 긴장감이 마음에 들었다. 최고의 권력을 가지고 있다가 없어졌을 때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공부를 하며 많이 준비했다. 준비하는 과정이 재밌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걸 영화에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이희준은 청와대 경호실작 곽상천 역할을 위해 25kg을 증량했다. 그는 “처음 감독님이 ‘연기만 하면 된다’고 했지만 대본을 보니 살을 찌우는게 좋을 것 같았다. 감독님에게 살을 찌우겠다고 했더니 계획대로 ’그렇게 말할 줄 알고 있었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우 감독은 “근현대사에서 큰 사건이지만 인물간의 감정과 내면을 보면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일맥상통하는 지점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런 지점을 폭 넓게 보면 좋을 것 같고, 그 사건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부모님과 이야기 해봐도 좋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작품은 여기까지다. 그 이후가 더 드라마틱하다고 하면 할수 있다. 그러한 것들도 찾아보고 같이 이야기하면 이영화는 시네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극장 밖에서 완성이 된다면 행복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산의 부장들’은 오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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